11월 국산차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독주로 마무리됐다. 1만181대로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그랜저는 올해 누적 판매량 12만3000대로 월 1만대 판매를 이미 돌파했으며, 쏘렌토는 올해 SUV 누적 판매 1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기아차 쏘울의 판매 급증은 주목된다.

11월 국산차 판매는 모델별 판매량 1위부터 9위까지 현대기아차가 독식했다. 1위는 1만181대의 현대차 그랜저, 2위는 8107대의 기아차 쏘렌토, 3위는 7459대의 현대차 쏘나타, 4위는 7183대의 현대차 아반떼, 5위는 6010대가 판매된 기아차 모닝이다.

6위는 5655대의 기아차 카니발, 7위는 4609대의 현대차 투싼, 8위는 4522대의 현대차 싼타페, 9위는 4324대의 현대차 코나, 10위는 4298대의 쌍용차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가 차지했다.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6개 차종이 RV인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세부적으로 소형 SUV 시장을 살펴보면 4324대의 현대차 코나가 1위, 4298대의 쌍용차 티볼리가 2위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 1401대의 쉐보레 트랙스가 3위, 1302대의 기아차 스토닉이 4위, 1098대의 르노삼성 QM3가 5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아차 쏘울의 판매량이 11월 746대로 3배 이상 급증한 점이다. 쏘울은 월 평균 200대 전후의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모델로, 소형 SUV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쏘울에 대한 관심이 일부 살아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G70와 기아차 스팅어의 판매량도 볼거리다. 제네시스 G70는 11월 1591대가 판매돼 10월 판매량 958대 대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스팅어는 718대로 월 700대 수준의 판매량을 4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도 주목된다. 기아차 니로는 11월 3062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2302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652대, K7 하이브리드 483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424대, K5 하이브리드 232대가 판매됐다.

그 밖에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1월 말리부는 2202대, SM6는 2219대가 판매돼 각각 46.9%, 58.1% 감소했다. 쉐보레 크루즈는 821대가 판매돼 297대가 판매된 전월 대비 판매가 늘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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