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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올 뉴 크루즈 디젤, 라프디의 부활을 꿈꾼다
2017년 11월 06일 (월) 07:09:28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디젤을 시승했다. 크루즈 디젤은 무게를 줄인 차체에 토크가 강력한 디젤엔진의 적용으로 매끄러운 가속감을 보인다. 특히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 적용을 통한 저속 승차감과 크루즈 특유의 고속주행 안정감은 매력적이다.

쉐보레는 지난 1일 올 뉴 크루즈 디젤을 공개했다. 올 뉴 크루즈를 국내에 선보인지 10개월 만이다. 크루즈는 올해 10월까지 총 868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32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신차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판매량이다.

   
 
   
 

출시부터 지금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가격과 옵션 구성이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지난 3월 최대 200만원의 가격을 인하하는 강수를 뒀으나 상품성이 낮은 LS를 제외한 나머지 트림의 가격은 소폭 인하에 그쳤다. 디젤 모델의 가격은 아직 공개 전이다.

가솔린 트림 기준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이유는 일면 납득된다. LS 트림부터 터보엔진과 아이들링 스탑, 오토 라이트, 전동접이 사이드미러가 기본이다. 그러나 스타트버튼, 가죽시트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위 트림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체감 가격이 높다.

   
 
   
 

그러나 올 뉴 크루즈는 동급모델 중 가장 최근 출시된 신차로 높은 상품성을 갖는다. 유럽 오펠에서 설계한 섀시는 고속주행에 최적화 됐으며, 차체의 74.6%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110kg의 경량화와 함께 차체 강성은 오히려 27% 높였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와 R-EPS 적용, 전 모델에 터보엔진과 스탑&스타트를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템을 대거 채용했다. 그 밖에 크루즈 출시와 함께 2열 열선시트와 뒷좌석 에어덕트를 신규 적용해 고객 불만사항을 개선했다.

   
 

올 뉴 크루즈는 전장 4665mm, 전폭 180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를 갖는다. 전장이 아반떼 대비 95mm 긴 것을 제외하면 유사한 차체 사이즈다. 상대적으로 볼륨감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은 동급모델 보다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운전석에서는 낮은 시트포지션과 시원한 전방시야가 특징이다. 공조장치 다이얼에 전자식으로 표시되는 방식은 아우디가 연상된다. 동급에서는 고급 사양에 속한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는 가죽 커버링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1.6 CDTi 터보 디젤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3500rpm에서 최고출력 134마력, 2000-225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18인치 휠 기준 공차중량은 1365kg, 복합연비는 15.5km/ℓ(도심 14.2, 고속 17.4)다.

과거 라세티 프리미어에 적용된 2.0 디젤엔진 대비 출력과 토크가 낮아졌으나 공차중량은 110kg 줄었다. 변속기 효율이 20% 향상됐으며, 기어비 변경을 통해 가속성능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전 모델에 스탑&스타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소음과 진동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D-레인지 정차시에도 디젤엔진 특유의 거친 진동이 실내로 전달되지 않는다. 스탑&스타트의 동작은 빠르고 신속하다. 그러나 끌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되지 않아 선택의 여지는 없다.

도심에서는 넉넉한 토크를 통해 매끄럽게 가속된다.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DCT 변속기를 적용한 경쟁차 대비 저속 승차감에서 잇점을 갖는다. 크루즈의 3세대 변속기는 직결감과 변속시의 부드러움, 그리고 변속 속도에서 큰 진화를 이뤘다.

   
 
   
 

여전한 크루즈 디젤의 강점은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이다. 이는 라세티 프리미어 시절부터 부각되던 요소로 차체를 키우고 무게를 줄였음에도 여전히 높은 만족감을 전한다. 낮은 엔진회전으로 꾸준히 속도를 올려가는 모습은 디젤엔진의 특징이다.

평균 90km/h의 고속주행에서 올 뉴 크루즈는 24km/ℓ를 꾸준히 유지한다. 가감속이 반복된 주행에서도 누적 평균연비는 15.0km/ℓ 수준으로 공인연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장거리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에게 연비와 주행감각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코너가 반복되는 굽은 길에서 올 뉴 크루즈 디젤의 움직임은 경쾌하다. 그러나 가솔린 터보 대비 언더스티어 발생 시점은 빠르게 시작된다. 늘어난 75kg 중 상당 부분이 앞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코너에서의 움직임은 매끄럽게 이어간다.

올 뉴 크루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밟은 양에 따라 리니어하게 제동력이 증가되는 설정으로 운전자의 의도에 잘 따라준다. 특히 고속주행에서는 브레이크 어시스트의 동작을 통해 작은 힘에도 강한 제동력을 끌어내 편하게 제동된다.

   
 
   
 

올 뉴 크루즈 디젤은 가솔린 대비 높아질 가격과 해당 세그먼트에서의 디젤의 선호도를 감안하면 판매 비중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크루즈 디젤을 통해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올 뉴 크루즈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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