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는 경쟁력 있는 해치백 2종의 출격이 예고됐다. 르노삼성 클리오와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수입차인 골프가 국산차 i30 보다 많이 팔리는 한국에서 그래도 해치백은 안된다는 편견을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럽은 소형차, 그 중에서도 해치백 천국이다. 특히 프랑스의 해치백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해 프랑스 베스트셀링카는 B-세그먼트 소형차인 르노 클리오가 차지했다. 골프 보다 한 체급 작은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QM3와 같은 완성차 수입의 형태로 판매된다. 클리오 RS 220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은 8분23초에 불과하다.

클리오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 휠베이스 2589mm의 차체를 갖으며, 트렁크 공간은 300리터, 2열 시트 폴딩시 1146리터가 확보된다. 국내에 수입될 모델은 1.4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7.0km/ℓ(도심 16.2, 고속 18.0)다.

기아차는 하반기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한다. 신형 프라이드는 4세대 풀체인지모델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면과 선을 강조한 유럽차 분위기의 외관 디자인이 특징으로, 긴 보닛과 프로포션의 개선을 통해 디자인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차체 거동의 민첩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주행성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프라이드는 전장 4065mm, 전폭 1725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580mm로 클리오와 유사한 크기의 차체를 갖는다. 트렁크 공간은 325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유럽시장에는 최고출력 118마력과 99마력의 1.0 터보, 98마력 1.4, 83마력 1.25 가솔린엔진, 그리고 89마력과 76마력의 1.4 디젤엔진이 제공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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