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모터스포츠와 함께 발전해왔다. 다양한 양산차 브랜드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현대차도 적극적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모회사 르노는 '르노 스포츠'를 통해 오랜 모터스포츠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르노삼성을 포함한 르노의 전 모델은 르노 스포츠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스포츠 트림인 RS를 통해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르노 스포츠는 40여년 전 모터스포츠를 위해 설립됐다. 이후 르노는 랠리, 내구레이스, 투어링 뿐만 아니라 포뮬러 1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자동차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

르노 스포츠의 시작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전설적인 레이싱카 제조사 알피느(Alpine)와 고르디니(Gordini)의 연합으로 탄생한 르노 스포츠는 수 많은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만들어 냈다.

특히 르노 스포츠는 최상위 레이스로 꼽히는 포뮬러 1 레이스에 지난 40여 년간 참가하고 있으며, 12번의 F1 월드 챔피언쉽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1월에는 새로운 F1 머신 RS16을 공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르노는 이 밖에도 자체적으로 포뮬러 르노, 르노 R.S 01, 클리오컵 등과 같은 르노 스포츠 시리즈 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된 르노 스포츠의 최신 기술은 RS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다. RS는 일상의 스포츠카를 컨셉으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퍼포먼스를 염두한 르노 스포츠의 DNA를 접목하고 있으며, 클리오, 트윙고, 메간의 최상위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사는 자사의 스포츠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를 서브 브랜드로 분리해 전 모델 라인업에서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BMW는 M과 M 퍼포먼스, 아우디는 RS와 S를 통해 고성능 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르노 스포츠 역시 RS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르노 스포츠는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포뮬러 1과 포뮬러-E에 동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르노는 이를 통해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KERS,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을 발전시켜 향후 출시될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르노는 플루언스 Z.E.(국내명 SM3 Z.E.), 조에, 트위지 등 전기차를 양산 중이다.

특히 르노 스포츠의 기술이 녹아든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클리오 RS다. 클리오 R.S. 220 EDC 트로피는 6단 EDC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220마력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서킷 북쪽코스에서 8분23초로 기록하며 소형 해치백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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