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신형 쉐보레 말리부 티저 영상이 3월 11일에 공개된 후 오늘 드디어 쉐보레 말리부의 모든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신형 쉐보레 말리부는 캐나다의 추운 극지방부터 영상 5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미국 애리조나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50만 마일 이상의 주행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신형 쉐보레 말리부는 연소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공차중량을 크게 줄여 커다란 연비 향상을 이루었다. 그러면서 바디사이즈를 크게 늘려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미국 공인연비 복합 기준으로 45mpg라는 높은 연비를 인증 받았으며 우리나라 단위로 환산하면 리터당 19.1km/l라는 놀라운 연비를 보여준다. 이는 1.0L 경차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배기량 1.5L 엔진을 탑재한 신형 말리부의 고속주행 연비는 37mpg이며 우리나라 단위로 환산하면 리터당 15.7km/l 이다.

기존 말리부의 단점으로 지적된 실내 공간을 무려 91mm나 늘려 2,828mm의 휠베이스를 갖추었으며 그러면서도 공차중량은 기존 모델보다 무려 136kg이나 줄였다.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놀라운 연비 비결은 1.8L 가솔린 직분사 엔진 그리고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덕분이며 연비 뿐만 아니라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산한 총 시스템 출력은 182마력에 달한다.

특히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EGHR이라는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자동차는 보통 냉간 시동 상태에서 유해한 배기가스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데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형 말리부는 추운 날씨에서도 짧은 시간에 엔진열이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이 시스템이 EGHR이다. 

신형 쉐보레 말리부에 탑재되는 1.5L 가솔린 엔진은 고속 37mpg 시내 27mpg 라는 연비를 인증 받았으며 이는 현행 모델보다 8% 연비 향상을 이루었다. 배기량은 1.5L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에 달해 효과적인 엔진 다운사이징을 이루었다. 특히 기존 197마력 2.5L 가솔린 엔진보다 건조중량을 줄여 경량화에 일조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고성능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2.0L 가솔린 터보 모델도 준비되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이라는 강력한 파워를 낸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시내 22mpg, 고속 32mpg라는 미국 공인연비 인증을 받았다. 특히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GM 최초의 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뤄 강력한 동력을 효율적으로 구동축에 전달하며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신형 쉐보레 말리부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LTE 양방향 통신서비스가 지원되며 차선이탈경고시스템, 후방감지경고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의 안전,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으며 4월 1일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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