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결선경기 5전 경기 10 클래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최명길 선수가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9월 20일 4전 결선 경기에서 우승을 달성했던 김종겸 선수는 다음 날 열린 5전 결선 경기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도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었다.

20 클래스에서는 스피젠으로 둥지를 옮긴 최장한 선수가 레이스카가 트러블로 인해 지난 4전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김종겸, 최명길 선수가 경합하는 선두 그룹과 오일기, 장현진 선수가 경합하는 2위 그룹으로 나누어지면 그룹 내에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또한 스쿠라 모터스포츠 소속 강병휘 선수도 10LAP 까지 오일기, 장현진 선수와의 간격을 꾸준히 유지했다.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최명길 선수가 김종겸 선수와의 간격을 더욱 좁히면서 추월 시도를 하기 시작했고 14LAP 이후 좌측으로 꺾여진 상설 8번 코너에서 최명길 선수가 김종겸 선수를 추월에 성공했다.

16LAP 주행 후 김종겸 선수가 가장 먼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고 타이어는 순조롭게 교체되었다. 지난 3전 경기까지만 해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타이어 교체 타이밍이 늦는 단점이 있었지만 4전 경기부터 그러한 단점이 해소되었다.

김종겸 선수에 이어 장현진 선수가 17LAP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고 18LAP에서 오일기 선수 19LAP에서 최명길 선수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다.

타이어 교체 타이밍이 승부를 갈랐다. 타이어 교체 전까지 김종겸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에 있었던 최명길 선수는 타이어 교체 후 다시 김종겸 선수에게 선두를 허용하게 되었다. 반면 장현진 선수 앞에 있었던 오일기 선수는 타이어 교체 후에도 장현진 선수 앞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타이어 교체 후 김종겸, 최명길 선수의 거리 차이는 점점 벌어져서 두 선수의 간격이 한때 5초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오일기, 장현진 두 선수는 타이어 교체 후에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었으며 특히 23LAP 이후 오일기 선수의 앞 범퍼와 20 클래스 전인호 선수의 뒤 범퍼가 접촉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오일기 선수의 레이스카 앞 범퍼가 분리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선두에서 질주하는 김종겸, 그 뒤를 쫓는 최명길 선수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차이가 좁혀졌다. 하지만 결국 김종겸 선수가 먼저 체커기를 받게 되었고 최명길 선수가 두 번째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오일기, 장현진 선수가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체커기를 받았다.

김종겸 선수와 장현진 선수는 5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지만 뒤이어 김종겸, 장현진 두 선수의 레이스카 기술규정 위반이 발견되어 두 선수 모두 실격 처리되었으며  5전 우승은 최명길 선수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오일기 선수 그리고 3위는 강병휘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20 클래스에서도 예상치 못한 선수가 5전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소속 김재현 선수의 레이스카가 리어 서스펜션 이상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해야 했다. 20 클래스에서 김재현 선수의 경기 포기로 바보몰닷컴 전인호 선수가 여유 있게 선두에서 질주했고 이후 큰 문제 없이 20 클래스 레이스카 중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올 시즌 처음 값진 우승을 경험했다.

전인호 선수에 이어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서주원 선수가 2위, 록타이트 HK-레이싱팀 정회원 선수가 3위를 달성하여 포디움에 올랐다.

KSF 다음 경기는 10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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