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3전 경기가 8월 16일과 17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난 2전 경기와 달리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졌다. 비가 내린 가운데서 진행된 이번 3전 경기는 모든 클래스에서 반전과 다른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KSF 4개 클래스 중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코리안 랩에서 1분17초645의 기록으로 1위를 달성 결선 폴 포지션을 차지한 권봄이 선수, 그리고 숏컷 판정으로 실격 처리 되었지만 1분17초650의 기록으로 1위 권봄이 선수와 함께 두 번째 그리드에 설 뻔 했던 임민진 선수 등 두 명의 여자 선수가 16일 열린 예선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보슬비가 내려 노면이 완전히 젖은 상황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가 시작되었으며 출발하는 순간 스쿠라 모터스포츠 이경국 선수 그리고 이진욱 선수가 권봄이 선수를 추월하면서 권봄이 선수는 3위로 내려앉았고 5위에서 출발한 임민진 선수도 스쿠라 모터스포츠 여찬희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잠시 선두를 차지한 이경국 선수는 그러나 2LAP 이후 이진욱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여찬희 선수에게 추월 당한 임민진 선수가 다시 여찬희 선수를 추월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6LAP 이후에서 나왔다. 권봄이 선수는 직선 코스에서 선두를 질주하던 이진욱 선수와 나란히 달리더니 바깥쪽에서 이진욱 선수를 추월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으며 뒤이어 임민진 선수도 이진욱 선수를 추월하며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로 여자 선수가 1, 2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면서 임민진 선수는 곧바로 코스이탈 했으며 권봄이 선수도 7LAP 이후 스핀하며 선두를 내줬다.

한편 지난 1, 2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호성 선수는 핸디캡 가산초로 인해 7위에서 출발했지만 3LAP 이후 4위로 올라서며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었으며 7LAP에서 권봄이 선수가 코스 이탈한 사이 선두로 등극했다.

7LAP 이후 서호성 선수가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서호성 선수는 2위 그룹과의 차이를 점점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2위로 주행하던 이진욱 선수와 그 뒤에서 추월을 노리던 한치우 선수 그리고 심성훈 선수와의 각축전이 이어졌다.

한치우 선수는 이진욱 선수와 접전 끝에 10LAP에서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뒤이어 4위로 주행하던 심성훈 선수가 이진욱 선수와의 간격을 점점 좁히며 서로 접전을 이어갔고 15LAP에서 두 선수 간 레이스카가 접촉하면서 이진욱 선수의 레이스카가 잠시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으며 3위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18LAP에서 끈질기게 추월을 시도한 심성훈 선수가 결국 이진욱 선수를 추월했는데 이때 임민진 선수도 3위 싸움에 가세하면서 관계자 및 관객들의 이목이 3위 그룹에 집중되었다.

임민진 선수는 18LAP에서 이진욱 선수를 추월한 뒤 앞서 달리던 심성훈 선수를 다시 추월하며 포디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다시 심성훈 선수에게 추월 당한 뒤 레이스카에 이상이 생겨 페이스가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임민진 선수에 이어 권봄이 선수도 여찬희 선수를 추월하다 다시 스핀하며 코스이탈 하는 등 두 여자 선수들에게 불운이 이어지며 다음 경기에서 포디움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3연승을 달성한 바보몰닷컴 서호성 선수는 시즌 포인트 91점을 획득 올 시즌 종합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으며 시즌 포인트 2위 이진욱 선수보다 무려 36점을 앞서게 되었다. 서호성 선수에 이어 한치우 선수, 심성훈 선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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