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BMW가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 행사를 열면서 BMW 드라이빙 센터 내부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BMW가 설립한 드라이빙 센터는 경험, 즐거움, 친환경 세 가지 주제가 접목되었고 특히 이번에 설립한 드라이빙 센터는 세계 최초로 가족이 BMW의 전시차는 물론 BMW 역사, 친환경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길이 2.6km의 서킷을 체험은 물론, 오프로드, 슬라럼, 원 선회 등의 코스를 방문객들이 직,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코스들을 체험하면서 BMW  DSC(Dynamic Stability Control)를 포함한 주행안전장치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고 방어운전 습득 그리고 고급 운전 과정인 서킷 주행까지 배울 수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먼저 20분 동안 BMW와 미니를 타고 라바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테스트를 체험하며 BMW, 미니의 운전 환경이 낯선 방문객들의 운전 감각을 내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서킷 한가운데 자리잡은 다이내믹 코스에서 주행 중 갑자기 장애물이 출몰하는 돌발 상황을 체험한다. 이 때 장애물을 가정한 분수가 솟구치는데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대로 빠른 스티어링 휠 조작으로 이 분수를 통과하게 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DSC, 빠른 스티어링 휠 반응성을 직접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다.

다이내믹 코스 옆에 있는 원 선회 코스는 DSC를 해제한 상황과 해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 선회를 체험하게 된다. BMW 코리아는 노면의 마찰 계수를 일반 도로 상황보다 더 낮추기 위해 원 선회 코스에 포장된 아스팔트 위에 아스팔트 프라이머 도료가 붙어 있다.

거친 오프로드를 BMW X5 등의 SUV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코스도 마련되었다.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트위스트, 철길을 가정한 통나무 등의 코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하여 험로 주파능력을 체험할 수 있고 최대 35도까지 설계된 사면 구간,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내리면서 HDC 등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를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 뒤 BMW 택시 드라이빙 체험을 통해 BMW 드라이빙 센터 시설물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길이 2.6km의 서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기자가 택시 드라이빙 체험을 했던 차는 BMW 528i이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 후륜구동 세단 모델이다.

BMW 528i는 스포츠주행과는 거리가 있는 모델이지만 BMW 드라이빙 센터 서킷에서 528i는 개천에서 물 만난 용처럼 흐트러짐 없이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이 서킷을 통해 가속력, 서스펜션, 스티어링휠 반응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부의 서킷은 비록 레이스 경기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 교육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FIA(국제자동차연맹)이 제시한 규격을 만족시켰다. 또한 이 서킷은 두 개로 분리해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7월 13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고객과 딜러사 등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8월에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될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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