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이 인천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KSF 개막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클래스는 작년부터 신규 추가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중간 단계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작년에는 타이어 규정 등 일부를 제외하면 하위 클래스인 아반떼 챌린지, 포르테 쿱 챌린지 클래스와 별다른 차별 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시즌에는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만 있었던 코리안 랩 이벤트가 추가되면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과 함께 KSF의 한 축을 이루게 되었다.

7월 5일에 열린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1차 예선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이진욱 선수가 1분35초127의 기록으로 가장 빨랐지만 1차 예선에서 성적순으로 상위 10명 까지 참가하는 코리아 랩에서는 4위로 쳐졌다. 대신 스쿠라 모터스포츠 윤병식 선수가 코리아 랩 1위를 기록하면서 결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이어 바보몰-프리미엄레시피 서호성 선수가 2위, 스쿠라 모터스포츠 이경국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연예인 유재석 선수는 예선 전날 발생한 사고 여파로 예선 경기에서 1LAP도 주행을 못한 채 결선 경기에서 최하위에서 출발해야 했다. 반면 정준하 선수는 1분37초344의 기록으로 9위를 기록해 코 랩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이어진 코리아 랩에서도 순위는 동일하지만 1분37초313을 기록 자신의 기록을 약간 더 앞당겨 선전했다.

다음날 열린 결선 경기는 정지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가 시작되었으며 스타트가 좋았던 서호성 선수가 선두에 있던 윤병식 선수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한편 레이스카 트러블 때문에 예선 경기를 참가하지 못하고 최하위에서 출발한 유재석 선수는 1LAP도 돌기 전에 단독 사고가 나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정준하 선수는 10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임민진 선수 또한 경기 초반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해 경기를 포기한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6LAP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백형민 선수가 경기를 포기했고 무한도전의 멘토 역할을 했던 권봄이 선수 레이스카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12LAP에서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권봄이 선수 레이스카 트러블 여파로 SC 상황이 발령되었다. 이 상황에서는 앞 차를 추월할 수 없으며 서행해야 한다. 그런데 서행 도중 정준하 선수의 레이스카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며 정준하 선수도 경기를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

이후 다시 경기가 정상적으로 재개되었으며 경기 종반에 접어들면서 선두권 선수들의 추월 경쟁은 더욱 치열했고 급기야 16LAP에서 2, 3위로 달리던 윤병식, 이경국 선수의 레이스카가 코스 바깥으로 빠지는 틈을 타 이진욱 선수의 레이스카가 인으로 파고들 때 윤병식, 이경국 선수의 레이스카와 충돌하면서 이경국 선수 레이스카에 문제가 발생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런 혼잡한 상황에서 이진욱 선수 바로 뒤에서 달리던 심성훈 선수는 노련한 운영으로 바로 앞에서 엉킨 선수들의 레이스카를 제치고 2위에 올라갔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개막전에서 서호성 선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했으며 이어 같은 팀 소속 심성훈 선수, 3위는 이진욱 선수가 차지했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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