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소형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대형차종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소형차종의 유입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 미니시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00cc 미만 소형차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3.5%(8만3667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1월 총 8052대를 판매해, 54.2%를 차지했다. 반면 대형차인 3000~4000㏄ 미만 차량은 전년 대비 4.4% 줄었고, 4000㏄ 이상 차량은 10.5% 감소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편입하기 위해 미니의 3세대 모델 올 뉴 미니가 출시되었고, 아우디 역시 A3를, BMW는 1시리즈, 피아트는 500 등의 소형차가 국내시장에 속속 출시됐다.
 
그렇다면 신차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까지 이어졌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소형수입차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수입소형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미니’의 경우를 보자. 출고 후 1년이 지난 차량의 시세를 비교했을 때 작년의 경우 68.4%의 잔존가치를 보였으며 올해는 79.2%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잔존가치가 10% 가량 상승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미니잔존가치
 
또한 올해와 전년 동기간을 비교한 시세 그래프를 보면, 올해의 시세폭이 작년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수입차의 특성상 무상보증기간이 끝나는 3년 후 감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는 소형수입차 매물이 많아지면서 시세가 안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물이 많아질수록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유리한 조건이 된다. 이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형수입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