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 3천만원 대 중심으로 수입차 강세 지속될 것

▲ 수입 브랜드 판매실적
수입차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수입차는 13,853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년 동기(12,388대)대비 11.8%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폭스바겐이 20.4%(2,825대)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BMW(19.8%), 벤츠(14.1%)가 뒤를 이었다.
 
모델 별로는 BMW의 ‘벤츠 더 뉴 E-클래스’와 BMW의 ‘5 시리즈’, 아우디의 ‘A6’가 각각7.4%(1,023대), 7.1%(982대), 4.7%(658대)의 점유율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폭스바겐의 ‘더 뉴 골프’는 4.1%(572대)의 점유율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64.8%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국산차 시장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이하 현기차)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현기차의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9%, 12.3% 감소하며 전체 완성차 시장에서 70%대 판매량을 겨우 사수한 상황이다. 이는 ‘제네시스’ 등 신차 대기수요와 개소세 인하, 누수 이슈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 3사는 연말 시장에서 선전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에 힘입어2006년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신형 제네시스와 QM3 출시 영향으로 연말 국산차 판매량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준중형 급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 자동차 김형준 차장은“최근 수입차 시장에선 6천만 원 대 이상의 준대형 급 보다는, 뉴 골프 등 실용성을 가미한 2천만원~3천만원 대 자동차 판매 증가가 돋보이는 추이”라며 “12-1월 시장에선 준대형 이상은 국산차, 소형과 준중형 모델은 수입차의 판매량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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