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6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한국어 버전 다운로드 가능

 前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 브렛 테일러(Bret Taylor)와 구글 앱 엔진 개발자 케빈 깁스(Kevin Gibbs)가 공동 설립한 큅(Quip, http://quip.com/)은 다자간 문서 공유 및 편집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워드 프로세서 ‘큅(Quip)’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사용방법이 쉬운 협업 및 메시지 기능과 직관적인 쓰기/편집 인터페이스가 결합한 큅은 폴더에 저장된 문서를 팀 내에서 실시간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올해 7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에 출시된 후, 데스크톱은 물론이고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문서 공동 작업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브렛 테일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부터 제반 기술까지 레거시 워드 프로세서들의 많은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했고, 문서 작성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 큅을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큅은 데스크톱은 물론이고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그간 경험하지 못한 편리함과 효율성을 선사한다. 어디에서 문서 작업을 하건 어떤 기기를 사용하건 관계없이, 여러 명이 마치 한 장소에 나란히 앉아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간 실시간 문서 공유 및 편집 가능
 
큅은 사용자가 문서를 편집한 내용을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이를 푸시 알림으로 공유해, 다른 사용자들로 하여금 문서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큅 개발팀은 타인과의 공동 문서 작업은 단순하고 쉽고 즉각적이고 즐거워야 한다는 전제 하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에, ▲협업(Collaboration) ▲이동성(Mobility) ▲상호작용(Interactivity) ▲단순성(Simplicity) 등 모바일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수없이 오고 가는 여러 버전의 동일 문서와 이메일의 필요성을 없애는 등 한 개의 문서가 가지는 역할의 범위를 확장했다.
 
Ÿ  협업(Collaboration): 큅은 각 문서마다 하나의 쓰레드(Thread)가 형성되며, 이 쓰레드에는 편집 및 채팅 이력, 팀원들의 문서 열람 시간과 접속 상태 등이 뉴스피드 형태로 표시된다. 또한, 모든 작업 상황은 푸시 알림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Ÿ  이동성(Mobility): 큅은 데스크톱,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나 비행기 등 장소에 제약없이 오프라인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문서의 포맷은 사용하는 기기의 화면 크기와 플랫폼에 맞춰 자동 변환되기 때문에, 누가 어디서 작업하건 도표나 이미지가 깨지는 현상 없이 문서를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다.
 
Ÿ  상호작용(Interactivity): 인쇄물이 아닌 터치스크린으로 문서를 읽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큅은 정형화되지 않은 유연하고 상호작용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회의록을 팀 공유용 업무 리스트로 변환하기, 앳멘션(@mention)으로 참고 문서나 웹 링크 걸기 등과 같은 심플하고 유용한 기능까지 더했다. 나아가, 세일즈 데이터 등의 표를 생성하면 팀원 전원이 동시에 편집하고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Ÿ  단순성(Simplicity): 심플하지만 세련된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사용자가 문서 작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세대들에게 익숙한 SNS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사용자 편의성과 친밀감을 높였다.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큅 공동설립자인 케빈 깁스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의 명실상부한 일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와 이를 이용한 업무 방식은 198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 작업을 하는데 있어 사용자의 기대치 또한 낮았던 것도 사실.
 
큅은 기기에 따라 문서 포맷이 변경되거나 혹은 문서 작업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하거나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그간의 관습을 깬, 태블릿 세대를 위한 진정한 첫 번째 워드 프로세서다. 이를 통해, 화면 크기와 기종,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문서를 읽고 편집 및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용 큅 한국판은 한국시간 기준 6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데스크톱용은 큅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등록 후 바로 사용 가능하다. 개인용은 무료, 기업용은 사용자당 월 12달러. iOS용 큅 한국판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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