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는 20일 광장동 악스홀에서 신형 SUV 차량 ‘레인지로버’의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레인지로버의 혈통을 계승한 4세대 모델로, 경량화, 퍼포먼스 향상, 주행 첨단 기술 적용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마쳤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SUV에 적용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는 성능과 민첩성을 극대화 시키고 연비 향상과 함께 CO2 배출량까지 줄였다. 엔진 등 동력계통까지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차체 중량은 최대 39%가 감소해 기존 대비 총 420kg까지 줄었다.

이를 바탕으로 핸들링과 다이나믹 드라이빙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모델별로 0-100km까지 가속시간이 1초 가량 앞당겨졌다.

국내 판매 모델은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 보그(Vogue) 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 보그 SE, 4.4 SDV8 오토바이오그라피(Autobiography),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 슈퍼차지드 보그(Supercharged Vogue) SE, 5.0 V8 슈퍼차지드 오토바이오그래피(Supercharged Autobiography)등 총 5가지 모델이다.

새롭게 등장한 3.0리터 디젤엔진은 가벼워진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기존 4.4리터 엔진의 파워는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 기준 10.7km/l의 고효율을 실현했다.

▲ 올뉴 레인지로버 국내 출시

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되며,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각각 7.9초 및 6.9초를 자랑한다.

가솔린 차량에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 LR-V8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로 시속 100km까지 5.4초에 도달해 어지간한 스포츠카를 능가한다. 

ZF 8단 자동 변속기, 공회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아이들 콘트롤, 유압식 액추에이터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이밖에 드라이빙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패들 시프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온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탑재된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은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높이는 기존 대비 20mm 낮춰 공기 저항을 줄였지만, 헤드룸과 레그룸은 오히려 확장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Meridian Surround Sound Audio System)은 서브우퍼를 포함해 19개 스피커와 825W 출력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높은 품격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전 장치 역시 올 뉴 레인지로버의 혁신을 보여준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유로 NCAP에서 5스타를 기록하는 등 가장 엄격한 글로벌 안전 기준을 통과한 설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충격을 분산시키고 탑승객을 보호하는 공간인 안전 셀에는 고강도 AC300 알루미늄을 사용해 구조적 안전성을 높였다.

교통량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제동 장치(IEB), 사각지대 감시 기능(BSM) 등 잠재적 위험 요소까지 분석하는 첨단 안전 장치를 추가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SUV를 넘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럭셔리 자동차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럭셔리, 강력한 퍼포먼스, 어떤 지형에도 적합한 주행 성능 등 올 뉴 레인지로버의 DNA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의 인정을 받겠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 6150만원~1억 9890만원까지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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