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가 많은 지점은 이유가 있었다. 문제점을 파악해 작은 공사만 했을 뿐인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0년에 도로 공사가 이뤄진 교통사고 잦은 곳 455개소에 대한 효과분석 결과 사고건수는 기존 3589건에서 2340건으로 34.8% 감소하였으며, 사망자수는 기존 65명에서 32명으로 무려 50.8%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경제성 분석 결과는 비용 대 편익(B/C) 비가 2.67로 나타나 투자대비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B/C 비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류)

도로교통공단은 또, 2012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전국 교통사고 잦은 곳 359개소에 대한 개선 계획수립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26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계획안을 통보했다.

이번 종합개선안에는 도로계획 및 구조적 측면, 운영 및 관리적 측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금번 계획에는 사고감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고 잦은 구간 50개소가 신규로 포함되었으며, 교통사고 발생 상위지점, 노인 교통사고 많은 지점 등에 대한 특별점검도 수행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과학적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종합점검시스템인 ‘교통안전점검차량’ (TSCV)을 모든 대상 지점에 활용하였다.

▲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을 위해 투입되는 분석 차량(TSCV)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황덕규 센터장은 “공단이 수립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계획이 우리나라가 교통안전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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