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법인이 엔진 관련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문서는 한국서 생산된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에 장착된 신형 1.6리터 GDi엔진에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음이 발생할 경우 수리해서 판매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 

6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법인(KMA)는 8월 9일~10월 9일까지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입된 2013년형 프라이드  1.6 GDi엔진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딜러사들에게 판매 전 소음여부를 테스트 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수리해 출고할 것을 당부했다.

▲ 기아차 북미법인(KMA)개 6일 인터넷에 공지한 이상 엔진 판별 방법.

기아차의 공지에 따르면 발생할 수 있는 이상 현상은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을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딱딱" 부딪치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해당 기간에 생산된 프라이드는 약 2000대 정도로,  문제차량은 엔진내 이물질로 인해 진동과 소음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수리하기 위해선 엔진블록(서브어셈블리)을 비롯해 엔진 주요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같은 내용을 기아차 국제 정보 시스템(Kia Global Information System, KGIS)에 게시했으며 딜러들을 비롯한 다양한 접속자들이 해당 정보를 인터넷 게시판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 내용이 '기아차 프라이드 GDi 엔진의 중대 결함'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2개월간 생산해 북미에 수출한 엔진 중 일부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판매 이전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국내용 GDi엔진은 해당 라인과 기간에 생산되지 않아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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