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는 8일(현지시간) 컬러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M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을 발표했다. 이는 핸들에 연비와 랩타임 등이 표시되는 장비로, 말하자면 '스마트 핸들'이라 할 만 하다.

이 핸들은 12시 방향에 컬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양쪽 엄지손가락 위치에 버튼을 내장해 디스플레이 장치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컬러 디스플레이에는 연비, 평균속도, 엔진오일 온도계 등이 표시된다. 가감속시 발생하는 G(차체의 각 방향 가속력)도 표시되고, 변속 타이밍을 보여주는 불빛도 나타난다.  

재미있는 기능으로는 0-100km 가속시간 등을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호등 인디케이터 기능을 통해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뀐 후 얼마나 빨리 가속페달을 밟는지 반응시간을 측정하는, 마치 게임같은 기능도 있다.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도 측정된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나중에 직선도로에서 다시 리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핸들의 표면 또한 그립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알칸타라로 마감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인다.

한편, BMW코리아는 2년전 국내 시판되던 모델 중 120d M퍼포먼스킷 등 일부 모델에 이전 세대의 'M 퍼포먼스 스티어링휠'을 장착해 판매한 적이 있지만, 다양한 모델로 확대 장착되지는 않았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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