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일부제원이 공개됐다. 신형 골프는 현행 모델에 비해 크기 및 실내공간이 크게 늘었고 편의사양도 대폭 추가됐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motor und Sport)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내달 공개할 예정인 신형 골프의 제원과 특장점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내달 공개된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풀체인지되는 7세대 모델로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MQB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에서 생산하는 엔진 가로배치 차량에 적용되는 플랫폼으로 아우디 A3, 세아트 레온 등에서부터 폭스바겐 파사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는 멀티 플랫폼이다.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 차량 중에 처음으로 MQB 플랫폼이 적용된다. 그래서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실내공간이 늘어났다. 신형 골프는 길이 4255mm, 너비 1799mm, 높이 1452mm, 휠베이스 2637mm다.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 56mm, 너비 12mm, 휠베이스 59mm가 늘었고 높이는 28mm 낮아졌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크기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지만 높이는 낮아져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고 휠베이스가 크게 늘어 실내공간 및 화물적재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또 차체 경량화를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가 100kg 줄었다. 그러면서도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범위를 넓혀 차체의 안전성과 강성을 더욱 높였다. 이밖에 엔진, 서스펜션 등에 알루미늄을 대거 사용해 무게를 가볍게 했다.

▲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 플랫폼을 통해서 폭스바겐스룹은 수조원대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골프의 편의 및 안전사양은 더욱 다양해졌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에 따르면 충돌사고 후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브레이크, ESP의 개입 후 잠재적인 사고 상황에 대비하는 사전 충돌 시스템, 스스로 앞차의 속도를 감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불규칙한 차량 조작에 따른 졸음 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 라이트의 각도를 조절하는 오토하이빔 시스템, 앞좌석 12way 전동 시트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에코(Eco), 스포트(Sport), 노멀(Normal), 개인설정(Individual) 등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폭스바겐은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골프를 공개하기에 앞서 내달 4일, 독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전시회에 특별 이벤트로 신형 골프를 공개한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는 2014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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