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이 다음달 24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현대차는 18일,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에서 열린 2012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싼타페 롱바디는 일반 모델에 차체 길이를 늘려 휠베이스를 길게 만든 것으로, 현대차의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모델이라 알려졌다.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의 전장은 4905mm로, 일반 모델(4690mm)에 비해 215mm 더 길다. 휠베이스도 2800mm에 달해 일반 모델(2700mm)보다 100mm 길어 7인승 SUV의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과 일반 모델과의 크기 비교 (출처 싼타페DM 동호회 Club.DM)

특히,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모델 답게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에는 제네시스 등에 탑재되는 3.3리터 V6 람다 GDi 엔진도 적용된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290마력, 최대토크는 35.5kg·m로 베라크루즈의 3.8 가솔린 엔진(264마력)에 비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7인승 롱바디 모델의 판매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차는 19일 열리는 신형 싼타페 출시회에서는 5인승 모델만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도 국내에 출시하겠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롱바디 모델을 출시한다 해도 베라크루즈가 곧바로 단종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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