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추세에 발맞춰 각 자동차 업체들이 작지만 실용성 높은 소형 SUV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국GM의 신형 SUV의 국내 주행 모습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 모델은 쉐보레 아베오와 스파크에 사용된 감마2 플랫폼를 활용해 제작한 소형 SUV로 6월 중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SUV의 차체 길이는 4280mm로 국내 소형 SUV인 스포티지R(4440mm)보다 160mm 가량 짧다. 파워트레인도1.6리터급 가솔린 엔진(115마력) 1.4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140마력), 1.7리터급 디젤 터보 엔진(130마력)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 뷰익 앙코르

한국GM측은 “이번에 출시될 소형 SUV는 사회 초년생들과 신혼부부 등 젊은이들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라며 “스타일과 실용성,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SUV”라고 밝혔다.

쌍용차도 지난 6일,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소형 SUV인 XIV-2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 쌍용차 XIV-2 콘셉트

쌍용차의 XIV-2는 스포츠 쿠페 모델을 소형 SUV에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쿠페형 SUV 로, 설계 초기 단계부터 5도어, 3도어, 쿠페 스타일 및 롱 바디 모델 등 다양한 형태를 고려해 개발됐다. 또, 유로6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및 고연비의 1.6ℓ급 엔진과, Idle Stop and Go(ISG) 등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도 소형 SUV에 대한 디자인 설계를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빠르면 올해 안에 새롭게 개발한 소형 SUV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의 헥사 스페이스의 실내

현대차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열린 델리모터쇼에서 새로운 소형 SUV 콘셉트카인 헥사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헥사 스페이스는 전장 4300mm로 투싼ix(4410mm)에 비해 110mm 작지만 독특한 8인승 구조를 갖춘 미니밴 스타일의 모델이다. 카파 1.2터보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미쓰비시도 지난 16일, 소형 SUV인 RVR을 출시하며 국내시장에 재도전했다. 미쓰비시 수입원인 CXC 측은 “RVR은 액티브 스마트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젊고 세련된 소비자들에게 어울리는 이상적인 차체 크기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특징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 미쓰비시 RVR

RVR에는 미쓰비시의 2.0리터급 신형 MIVEC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2WD 모델 12.8km/l, 4WD 모델 12.4km/l다.

닛산의 소형 SUV인 쥬크는 아직 국내 판매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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