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가 미국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10개 차(Top 10 Picks of the year)'에 선정되지 못했다고 컨슈머리포트지가 최근 4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가장 핵심 부문인 '최고의 중형차'에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뽑혔다.

▲ 컨슈머리포트 4월호
아반떼가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에서 탈락된 것은 2007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하지만 컨슈머리포트는 작년에 선정됐던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또한 올해 선정된 스바루 임프레자에 비해 수천불 가량 저렴해 충분한 대안이 될만 하다고 밝혔다.

패밀리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에 꼽혔던 기아차 쏘렌토도 올해는 도요타 하이랜더에 밀려났다. 쏘렌토가 '예상 신뢰도(predicted reliability)'면에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중형차(Family Sedan)' 부문에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2012년형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중형차 부문에서 최고 수준으로 훌쩍 뛰어올랐다"면서 "커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38mpg의 연비를 기록해 부문에서 최고일 뿐 아니라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작은 일부 하이브리드에 비해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승차감이 편안하고, 넉넉하고 조용한 실내, 빠른 가속감, 향상된 인테리어와 깔끔해진 핸들링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 컨슈머리포트 '중형차' 부문에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뽑혔다. 현대차 쏘나타는 '저렴한 중형차' 부문에 뽑혔다.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차 부문에 뽑히지는 못했지만, 신설된 '저렴한 중형차(Affordable Family Sedan)'부문에 선정됐다. '저렴한 중형차' 부문은 이전의 '저가 자동차' 대신 신설된 부문이다.

'저렴한 중형차' 부문에 현대차 쏘나타를 선택한데 대해 매체는 "작년 '패밀리세단' 부문을 수상한 닛산 알티마는 곧 신모델이 나올것이므로 우리는 4기통 쏘나타를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저렴한 차선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의 차' 총 10개 부문 중 5개 부문을 도요타가 수상했으며 한개 브랜드가 이처럼 많은 부문을 독식하는 경우는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컨슈머리포트지는 밝혔다.

아래는 컨슈머리포트의 부문별 '최고의 차' 목록

- 중형차 :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 $29052
- 스포티카 : 포드 머스탱 - $28880~$43880
- 저렴한 중형차 : 현대 쏘나타 - $21800
- 소형 SUV : 도요타 RAV4 - $25405~$30328
- 미니밴 : 도요타 시에나 - $35810
- 스포츠세단 : 인피니티 G시리즈 - $34225~$37225
- 친환경차 : 도요타 프리우스 - $26750~$28217
- 소형차 : 스바루 임프레자 - $21345
- 픽업트럭 : 쉐보레 아발란쉬 - $47435
- 패밀리 SUV : 도요타 하이랜더 - $38578~$47255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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