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새롭게 출시된 현대차 신형 i30에 에쿠스, 제네시스 등 대형 고급차에도 없는 플렉스 스티어, 히든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화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과 회사 관계자,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를 공식 출시했다.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현대차의 소개답게 신형 i30에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 플렉스 스티어, 히든 후방카메라…국내 최초 탑재

신형 i30에서 가장 눈여겨 볼 기능은 플렉스 스티어다. 플렉스 스티어는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다양한 핸들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차량 주행 시 적용되는 ‘일반 모드’, 고속주행시 스티어링휠이 다소 무거워져 안정감을 높이는 ‘스포츠 모드’, 스티어링휠의 동작이 가벼워 여성 운전자들에게 적합한 ‘컴포트 모드’ 등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플렉스 스티어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기어비와 서스펜션 등이 바뀌는 주행설정모드와 달리 플렉스 스티어는 스티어링휠의 무게감만을 변화시킨다.

히든 후방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기존 외부에 돌출돼 있던 후방카메라를 트렁크 엠블럼 속에 숨겨뒀다. 차량을 후진기어로 놓으면 자동으로 엠블럼이 회전하면서 작동한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히든 후방카메라를 통해 상시 노출로 인한 카메라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매끄럽고 안정적인 뒷모습이 완성됐다.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파노라마 썬루프…동급 최초 장착

신형 i30에는 쏘나타에도 없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장착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기존의 핸드 레버를 당기거나 풋 페달을 밟는 것 대신 간편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특히 정차 후 다시 출발할 때 별도의 조작 없이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도 동급최초로 장착됐다. 썬루프가 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파노라마 썬루프에 비해 개방감이 극대화됐다. 이밖에 HID 헤드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도 장착돼 편의성과 외관의 아름다움도 높였다.

이 밖에 아웃사이드미러 하단에 장착된 퍼들램프와 시동을 켜고 끌 때 자동으로 아웃사이드미러가 작동되는 오토폴링 아웃사이드미러가 동급 최초로 장착됐다.

◆ 다양한 편의사양…가격 상승의 원인?

신형 i30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1845만원에서부터 2005만원, 디젤 모델 1895만원에서부터 2205만원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의 옵션을 장착했을 때 20만원에서 9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국내마케팅총괄 김성환 상무는 “주행과 안전에 관한 사양을 기본을 장착해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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