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밴드 음악을 접목한 '악스(AUX)' 최종 우승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11 아시안비트 야마하 페스티벌’의 코리아 파이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안비트 야마하 페스티벌’은 브로큰발렌타인, 글루미몽키즈 등의 실력파 밴드들을 배출해낸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밴드 경연대회다. 이번 코리아 파이널에는 전국 지역예선을 통과한 티어드랍, 붉은나비합창단, 폴리, 악스, 퍼니피플, 쿼츠, 디해이트, 써니제이, 지브라크로싱, 숙치해소 등 총 10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김형석,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베이시스트 서영도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김형석은 “국내에서 수준 높은 아마추어 밴드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며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모이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 결과, 23세 이하의 밴드에게 수여되는 ‘뮤직레볼루션’ 상은 써니제이가 수여했다. 200만원 상당의 야마하 악기 상품권이 증정되는 3등은 붉은나비합창단이 300만원 상당의 야마하 악기 상품권이 수여되는 2등은 쿼츠가 뽑혔다. 500만원 상당의 야마하 악기 상품권과 아시안비트 그랜드파이널 진출권이 수여되는 대망의 1등은 악스가 차지했다.

악스는 국악을 전공한 멤버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월드뮤직밴드다. 이번 경연에서 악스는 태평소와 꽹과리 등의 국악기가 기타·베이스·드럼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경쾌한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춘향가 중 사랑가를 편곡해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무대 위에서 상모돌리기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악스는 오는 11월, 서울 AX-KOREA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해 아시아 각국의 대표 밴드들과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가수의 윤상의 신디사이저 사운드 세미나와 베이시스트 서영도의 베이스클리닉, 닥터드럼과 함께하는 전자드럼 콘테스트, 김세황의 야마하 SG 기타 콘테스트 등이 함께 열렸다.

또, 이번 행사를 협찬한 야마하스포츠 코리아는 VMAX, 슈퍼테네레 등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고 레이싱모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해 많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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