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신차 출시가 활발했다. 국산차는 연식변경이나 엔진을 추가하는 모델을 출시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차 업체들은 풀체인지모델, 라인업 확대, 옵션 강화, 에디션 모델 출시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동차 시장을 주도 했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디젤 차량 출시에 열을 올렸다.

◆ 현대기아차…3.3리터 엔진 추가한 그랜저·K5 출시

현대기아차는 지난 25일, 3.3리터 람다 GDi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K5를 출시했다. 3.3리터GDi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 리터당 10.9km의 연비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연료효율을 자랑한다. 또, 3.3리터 모델 전용 옵션 등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추가된 모델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준대형 시장에서 더욱 높은 점유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랜저 3.3 모델의 판매가격은 4450만원이며 K7 3.3 모델의 판매가격은 4070만원이다.

▲ 그랜저 3.3 셀러브리티
▲ K7 3.3 GDi

이외에도 기아차는 2012년형 쏘렌토R을 출시했다. 연식 변경된 쏘렌토R은 급제동 경보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경사로 저속주행 등의 안전사양과 갈색 인조가죽 실내 인테리어와 파노라마 썬루프가 포함된 ‘브라운 스페셜 팩’ 등 편의사양을 보강했다. 쏘렌토R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디젤 R2.0 2WD는 2630만원~3390만원, 디젤 R2.2 2WD는 2787만원~3585만원, 디젤 R2.2 4WD는 3015만원~3813만원이다.

▲ 2012년형 쏘렌토R

◆ 수입 디젤 전성시대…고효율·친환경 트렌드를 주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앞 다퉈 디젤 차량을 선보였다.

BMW는 지난 9일, 그란투리스모(GT)에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6기통 3.0리터 커먼레일 직분사 디젤엔진이 장착된 GT 30d는 245마력의 최고출력, 55.1kg·m의 뛰어난 동력성능을 갖춤과 동시에 리터당 15.1km라는 놀라운 연비를 실현했다. GT 30d의 가격은 7720만원~9690만원이다. BMW는 이밖에 X시리즈에 다양한 디젤 엔진을 추가했다.

▲ BMW GT 30d

아우디는 지난 10일, 2.0리터 TDI 엔진이 장착된 A4 2.0 TDI를 출시했다. TDI 엔진은 소음, 매연, 진동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성능과 연료효율을 극대화한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A4 2.0 TDI는 143마력의 최고출력, 32.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리터당 17.3km의 연비를 자랑한다. 아우디 측은 “A4에 디젤 엔진 추가돼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춰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4의 가격은 4460만원이다.

▲ 아우디 A4 2.0 TDI

푸조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e-HDi 기술이 적용된 신형 308을 출시했다. 신형 308은 리터당 22.6km의 뛰어난 연비를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신형 308은 3세대 스타&스타트 시스템 등 180만원 상당의 원가 상승 요소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 없이 3190만원~339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푸조 308

이밖에, 볼보는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44.9kg·m, 리터당 15.3km의 성능을 발휘하는 V60을 출시했으며 크라이슬러는 지프 그랜드체로키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 국내 첫 출시 혹은 풀 체인지

닛산은 지난 9일, ‘박스카’ 큐브를 출시했다. 사전계약 대수만 1600대를 돌파한 큐브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3세대 모델로 1.8리터 4기통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6.8kg·m다. 연비는 리터당 14.6km에 달한다. 큐브는 부드러운 주행과 넓은 실내 공간과 2190만원~2490만원이라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 닛산 큐브

아우디는 28일, 7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A6를 출시했다. 신형 A6는 2.0리터, 3.0리터 TFSI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TDI 디젤 엔진 등이 장착된 모델로 판매된다. 2.0 TFSI는 5900만원~6290만원, 3.0 TFSI 콰트로는 6880만원~7870만원, 3.0 TDI 콰트로는 6880만원~7870만원에 판매된다. 신형 A6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과 연비가 우수해졌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아우디 홀드 어시스트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는 31일, 신형 CLS350 블루이피션시를 출시했다. 7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CLS350은 2세대 모델로 ‘4도어 쿠페’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스포츠 외장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날렵하고 우아한 외관을 자랑한다. 3.5리터 V6 직분사 엔진과 7단 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가 결합해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보인다. 최고출력은 30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7.7kg·m, 연비는 리터당 10.1km에 달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 750만원이다.

◆ 탑라이더의 ‘이달의 차’ : 아우디 A6

2가지 차종을 놓고 ‘이달의 차’ 경합을 벌인 가운데, 탑라이더는 아우디의 A6를 최종 선택했다. A6는 이전 모델에 비해 모든 면에서 높은 발전을 이뤘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경합하는 수입중형시장에서 충분히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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