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싼타페 풀체인지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싼타페는 박시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존재감 있는 외관 디자인, 현대차 최신 레이아웃이 반영된 넓은 실내, 양방향 멀티콘솔과 디지털 센터 미러 등 신규 사양이 적용됐다. 공식 출시 일정과 트림별 세부 가격은 향후 공개된다.

신형 싼타페는 핫스템핑 비율을 기존 모델보다 늘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했으며, 충돌시 에너지를 흡수해 충격을 완화시키는 전방 구조물로 하중 분산 구조가 구현됐다. NVH 강화를 위해 실내 바닥 카페트 흡읍 패드, 크로스멤버 전/후방 하이드로 부시가 적용됐다.

신형 싼타페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15mm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5mm, 50mm 길다. 전고는 35mm 높고 전폭은 같다. 신형 싼타페 외관은 역대 싼타페와 다르게 각지고 박시한 정통 SUV 스타일이다.

신형 싼타페에는 현대차 엠블럼을 형상화한 H 형상의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됐다. 전면부는 H 주간주행등과 H 모티브 범퍼,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이 특징이다. 헤드램프 좌우를 연결하는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날카로운 측면 펜더의 볼륨감으로 와이드한 스탠스가 강조됐다.

측면부는 짧아진 전면 오버행과 길어진 전장 및 휠베이스로 안정적인 프로포션이다. 쭉 뻗은 루프라인과 각진 형상의 윈도우, 최대 21인치 휠은 전형적인 오프로더 스타일이다. 특히 펜더 볼륨감은 현대차그룹 SUV 중 가장 좋다. 좌우 C필러에는 히든 어시스트 핸들이 배치됐다.

히든 어시스트 핸들은 루프랙 이용시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금을 걸어 둘 수 있다. 내부에는 배수구가 있어 물이 고일 일은 없어 보인다. 후면부에는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 대형 ‘SANTA FE’ 레터링, 히든 와이퍼 등이 탑재됐다.

후면부는 유리창부터 범퍼까지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상으로 전/측면부와 비교해 다소 밋밋해 보이는데, 사진 혹은 이미지보다는 실물이 더 낫다. 테일게이트는 전체가 열리는 테라스 콘셉트로 트렁크 용량은 725ℓ다. 외관 컬러는 오카도 그린 펄, 테라코타 오렌지 등 총 9개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및 다리 지지대,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듀얼 충전 등이 적용됐다.

6.6인치 터치식 공조 디스플레이, 직접식 감지(HOD) 신형 스티어링 휠, 6인승 기준 2열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 등도 제공된다. 최초로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은 1열과 2열 탑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콘솔 수납공간으로 편의성이 좋다. 앰비언트 램프도 화려하다.

조수석 대시보드 상단에는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가 배치됐다. 신형 싼타페 실내 헤드룸 공간은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여유롭다. 다만 키 180cm 남성 기준 3열 시트에 편하게 앉기에는 레그룸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 2열 레그룸 공간을 희생해야 앉을 수 있다.

3열 시트도 등받이 각도 조절은 가능하다. 신형 싼타페 실내에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 크래스 패드, 도어 트림 커버는 친환경 인조 가죽으로 제작됐다. 에어백은 총 10개다.

신형 싼타페는 빌트인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발레 모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주요 편의 기능까지 범위가 확대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e 하이패스, 애프터 블로우, 공기 청정,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최신 사양을 지원한다.

신형 싼타페는 2.5 가솔린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2.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81마력,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총 출력 235마력을 발휘한다. 2.5 가솔린 터보 연비는 18인치 휠 및 2WD 기준 11km/ℓ다. 하이브리드 연비는 인증 완료 후 공개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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