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는 2023 서울모터쇼에서 AMG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SL은 럭셔리 로드스터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과거 SL의 디자인 헤리티지, AMG 특유의 스포티함 등이 특징이다. 4.0리터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2억3360만원부터다.

AMG 신형 SL의 국내 라인업은 63 4MATIC+와 63 4MATIC+ 퍼포먼스로 운영된다. 상반기 중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2억3360만원, 2억5860만원이다. SL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아왔으며, 7세대 신형 SL은 벤츠 고성능 AMG가 독자 개발했다.

국내 사양인 SL 63 4MATIC+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585마력, 최대토크는 81.6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가 소요된다. SL 최초로 사륜구동과 후륜 조향,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제공된다.

AMG 신형 SL의 플랫폼은 알루미늄과 강철, 마그네슘 및 복합 소재로 제작됐다. AMG GT 로드스터와는 다른 플랫폼으로 차체 비틀림 강성이 더 강하다. 외관은 긴 휠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 등 SL 특유의 럭셔리한 비율이 현대적으로 구현됐다.

루프는 기존 세대 하드탑에서 소프트탑으로 변경됐다. 소프트탑은 완전히 개방되는데 15초가 걸린다. 최대 60km/h 속도에서도 여닫을 수 있다. 가변형 배기 시스템과 AMG 액티브 에어 컨트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실내는 과거 벤츠 300 SL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하이퍼 아날로그가 연출됐는데, 제트기 터빈 노즐과 유사한 송풍구 디자인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11.9인치 디스플레이 등 최신 디지털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디스플레이는 앞뒤로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2023 서울모터쇼에서 EQE SUV, AMG EQE 세단, AMG G63 K 에디션 20, 마이바흐 S클래스 버질 아블로 에디션 등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차를 전시한다. 또한 몽블랑과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 등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쇼카도 함께 전시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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