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가 오는 12월 국내에 출시된다. 그랜드 체로키는 먼저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의 숏 보디 모델로 2열 5인승 시트 레이아웃으로 출시된다. 국내에 선보일 트림은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와 오버랜드로 가격은 각각 8550만원, 935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랜드 체로키는 전장 4902mm, 휠베이스 2964mm로 3열 7인승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L의 전장 3091mm, 휠베이스 5207mm 대비 작아진 차체를 갖는다. 그랜드 체로키의 차체 크기는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BMW X5나 벤츠 GLE, 제네시스 GV80 등 대형 SUV와 유사하다. 

그랜드 체로키의 외관은 현대적으로 발전한 역대 가장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더 넓고 커진 지프의 상징 세븐-슬롯 그릴과 새로워진 프론트 페시아를 비롯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는 공기역학적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키며, 낮아진 벨트라인과 확장형 글라스가 특징이다.

실내는 수공예 소재와 현대적인 편의사양을 갖추며 진화했다. 전면 패널은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조정된 센터 스택,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T맵 내비게이션을 10.1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다.

특히 110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및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풀 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오버랜드 트림 이상에서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적용하고,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과 마찬가지로 매킨토시(McIntosh) 사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여 차 안에서 콘서트 홀 느낌의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V6 3.6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여기에 트림 별로 쿼드라-트랙 I, 쿼드라-트랙 II 등 4x4 시스템을 결합했다. 오버랜드 트림부터는 전자식 세미-액티브 댐핑 기능이 장착된 지프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한편, 지프 브랜드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함께 출시한다. 리미티드(1억320만원)와 써밋 리저브(1억2120만원)로 구성된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제로 에미션 프리덤’이라는 무공해 비전을 향한 PHEV 모델로 전기 모드만으로 최장 48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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