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에 게재된 EV9 테스트카는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과 독특하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크램쉘 보닛 등 EV9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대부분 구현된 것이 확인된다. EV9은 대형 전기 SUV로 내년 4월에 공개된다.

EV9은 기아의 차세대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EV9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알려졌는데, 글로벌 기준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보다 전장은 76mm 짧고 휠베이스는 200mm 길다.

EV9은 E-GMP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3열을 갖춘 7인승 SUV로 출시된다. EV9의 외관은 EV9 콘셉트카의 요소가 대부분 구현됐다. 박시한 스타일을 강점으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크램쉘 보닛이 탑재됐다.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장착됐다. 상위 트림 혹은 선택 옵션으로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제공된다. 리어램프 디자인도 EV9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EV9의 1회 완충시 목표 주행거리는 540km다. SK온 배터리가 얹어진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이내로 도달하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ADAS 오토모드, OTA 등을 지원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