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M 50주년 기념 브랜드관' 오픈 이벤트를 통해 'BMW 뉴 XM'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XM은 M1 이후 BMW가 선보이는 첫 번째 M 전용 모델로, 2023년 상반기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뉴 XM은 보안상 촬영이 제한된 상태로 공개됐다. BMW코리아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한 뉴 XM은 오는 12월 본격 생산에 앞서 제작된 프로토타입 양산차로 23인치 대구경 휠을 비롯해 'BMW 콘셉트 XM'의 주요 디자인을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뉴 XM에는 M 브랜드 최초의 M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V8 터보와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650마력, 81.6kgm를 발휘한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전기만으로 80km 주행한다.

뉴 XM 양산차는 콘셉트 XM의 외관 디자인을 대부분 그대로 구현했다. 전면부는 먼저 공개된 뉴 7시리즈와 유사하게 상하로 분리된 헤드라이트 유닛이 적용됐다. 상단 헤드라이트 유닛에는 주간주행등이, 하단에는 상하향등이 위치한다. 대형 그릴에는 윤곽조명이 적용됐다.

뉴 XM의 전폭은 지금까지 출시된 BMW SUV 중 가장 넓은 스탠스를 자랑한다. 와이드한 보디와 X5나 X7 대비 낮은 전고를 통해 고성능 SUV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특히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의 비율은 BMW 라인업 중 X1 보다는 X2에 가까운 스포티한 프로포션을 보인다.

휠 하우스는 블랙 하이그로스 소재로 마감되며, 윈도우 그래픽 하단으로 이어진 디테일은 콘셉트카와 동일하게 적용됐다. 리어 윈드실드 상단 좌우에는 BMW 마크가 위치한다. 뉴 XM 실차에는 전후 동일한 315/30R23 규격의 피렐리 피제로 고성능 타이어가 적용됐다.   

휠 볼트를 완전히 덮는 대형 휠 캡에는 BMW 레터링이 새겨졌다. 사이드 패널까지 파고든 리어램프는 입체감이 강조돼 보디 패널보다 돌출된 형상이다. 상하로 위치한 쿼드 머플러팁에는 가변배기 플립이 적용됐다. 소프트 클로징 도어와 함께 전동식 트렁크가 확인된다. 

실내는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것과 에어벤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디자인을 유지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실내 전체를 두르고 있는 가죽은 앤틱한 분위기다. 기어 노브와 i드라이브 컨트롤러, 그리고 실내 도어 핸들은 콘셉트카와 동일하며, 2열 레그룸이 여유롭다.

1열과 2열은 다른 분위기로 구성됐는데, 시트의 형상은 전기차 iX가 연상된다. 오디오는 바워스&윌킨스가 적용됐다. 2열의 경우 쇼파와 유사한 형상으로 등받이 하단부와 방석부가 연결되는 디자인이다. 1열과 2열의 도어 트림 디자인은 다른 형태로 공간이 구분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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