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S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EQS에 적용된 차별화된 벤츠의 안전 기술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더 뉴 EQS'는 법적 기준을 넘어서, 벤츠의 가혹한 자체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설계와 최신 안전 기술이 집약된 신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은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한다. 이런 철학은 모델과 세그먼트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 대상 동일한 기준으로 반영된다. 벤츠는 지난 2016년 업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TFS)를 완공하며 차량의 연구 개발, 생산 과정에서 혁신을 이뤘다. 

TFS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양산 직전의 차량을 대상으로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법적으로 요구되는 수준 이상의 실제 충돌 테스트 시뮬레이션과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TFS에서는 유연한 운영을 통해 연간 약 900여건의 다양한 충돌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하 테스트 등을 포함해 전세계 차량 등급과 인증에 필요한 40여 개의 여러 세부 항목들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된다. 또한 충돌 테스트에서는 초당 1천장의 사진을 찍어 충돌 상황을 1백만분의 1초 단위로 재구성하고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한다.

더 뉴 EQS는 이 같은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 테스트를 거쳐 탑승 공간의 내구성부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배터리 안전성 등 다각적인 안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EQS는 외부 패널은 물론 차체에도 에너지 흡수율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특히 더 뉴 EQS의 배터리팩이 위치한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만든 부자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차체 구조에는 프레스 경화 공법의 강철 보강재가 고강도 강철 요소와 결합하는 등 엄격한 자체 충돌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체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등의 고전압 부품은 사고 발생시 벤츠의 높은 자체 안전기준을 충족한다. 배터리는 전면과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enclosure)와 단단한 이중벽 형태의 베이스 플레이트(base plate)로 보호,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특히 배터리를 포함한 더 뉴 EQS의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 전류 회로 등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여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사고시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이 차단된다.

한 예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의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을 다시 켤 수 있는 일시적 차단이 이뤄지는 반면, 주행이 불가능한 심각한 사고시에는 고전압 시스템이 영구적으로 꺼진다. 영구적 차단의 경우 수리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자체 활성화가 불가능하다. 

또한 탑승자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잔류 전압이 배터리 외부 고전압 시스템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그 밖에 더 뉴 EQS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등 벤츠의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가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하고 조향 제어가 포함된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 전방 장애물(보행자, 차량, 자전거) 회피시 추가 조타를 지원하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탑승자 보호 시스템 프리-세이프는 주행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가 임박한 상황을 미리 감지, 경고하며 예방조치를 통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한다. 선루프와 창문을 닫아주고, 탑승자 좌석 위치를 바로잡으며, 사이드 볼스터 팽창으로 탑승자를 차량 중앙으로 밀어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더 뉴 EQS 450+ AMG 라인(1억6900만원),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1억8100만원) 외에 2022년식 더 뉴 EQS 라인업에 더 뉴 EQS 450+(1억5700만원)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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