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풀체인지 공개로 벤츠 S클래스 풀체인지와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신형 7시리즈는 파격적인 외관과 31.3인치 2열 디스플레이를, 신형 S클래스는 중후한 외관과 화려한 실내를 앞세우고 있다. 신형 7시리즈는 올해 4분기 국내 출시된다. 디자인을 비교했다.

신형 7시리즈에는 전면부 분할형 헤드램프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특징인 BMW 플래그십 전용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그릴 테두리도 점등돼 전면부 존재감이 강조된다. 상단부 주간주행등은 크리스탈 글라스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파격적이고 스포티하다.

신형 S클래스는 E클래스 부분변경, 최근 국내 출시된 C클래스 풀체인지 등과 같은 패밀리룩이 사용됐다. 전면부 그릴 테두리와 범퍼 하단 대형 공기흡입구를 고급차의 상징 중 하나인 크롬 소재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였다. 벤츠 특유의 보편적인 디자인과 중후한 인상이다.

신형 7시리즈의 전장은 5400mm, 휠베이스는 3200mm다. 기존 7시리즈 롱휠베이스 수준으로 길어졌다. 전측면과 후측면 모두 각진 형상으로 독특하다. 신형 S클래스는 롱휠베이스 기준 전장은 5290mm, 휠베이스는 3216mm다. 측면부는 곡선으로 매끄러운 실루엣이 구현됐다.

신형 7시리즈의 후면부는 전면부 대비 무난하다. 신형 S클래스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크롬 소재가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신형 7시리즈는 BMW 인디비주얼 서비스를 통해 투톤 외관 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신형 S클래스는 투톤 옵션이 없고, 마이바흐에만 제공된다.

7시리즈 풀체인지의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2열 도어 패널 5.5인치 태블릿, 8k 스트리밍 해상도를 지원하는 31.3인치 2열 BMW 시어터, 투명한 크리스탈 표면에 제공되는 햅틱 컨트롤 인터렉션 바 등이 적용됐다.

신형 S클래스에는 과거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대신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OLED 12.8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팅, 태블릿 스타일 2열 센터콘솔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2열 등받이 조절은 7시리즈 최대 42.5도, S클래스 최대 43.5도다.

신형 7시리즈와 신형 S클래스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각 브랜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및 디젤, PHEV로 운영된다. 7시리즈는 전기차도 있으며, 벤츠는 전용 전기차 EQS를 도입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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