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SUV, 신형 GLC의 윤곽이 나왔다. 벤츠 SUV 판매량 49%를 차지하는 GLC는 풀체인지를 통해 신규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기반 신규 파워트레인, 그리고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된다. 신형 GLC는 오는 여름 공개되며, 유럽 출시는 9월부터다.

벤츠는 신형 GLC 공개에 앞서 최근 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테스트카 시승회를 진행했다. 위장 래핑 차량으로 진행된 시승에서 차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일부 기술 사양이 공개됐다. 신형 GLC의 변화에는 먼저 선보인 신형 S클래스, 신형 C클래스와 유사한 부분이 확인된다.

신형 GLC에는 신규 MRA2 플랫폼이 사용된다. 신형 S클래스(W223), 신형 C클래스(W206)에 먼저 사용된 MRA2 플랫폼은 MRA 모듈형 플랫폼의 개선된 2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이다. MRA2 플랫폼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적화와 후륜 조향 시스템이 가능하다.

신규 플랫폼을 통해 늘어난 2열 레그룸과 50리터 늘어난 600리터의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한다. 전동화는 신형 GLC의 핵심 변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23kWh 배터리팩이 탑재돼 13.5kWh 대비 늘어난다. 기존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50km다.

신형 GLC 모델 라인업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과 디젤이 먼저 선보인다. 최근 자취를 감춘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부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우수한 소음 차단을 통해 효율성과 정숙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형 GLC는 주행성능이 강화된다.

신형 GLC는 스포티하고 민첩한 SUV로 진화한다. 주행성능을 높인 기초 섀시 설계를 기반으로 최대 4.5도 회전하는 후륜 조향 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GLC 300d 4MATIC에는 261마력 디젤 엔진과 9단 변속기가 탑재되며, 예상 가격은 5만5000유로(약 7379만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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