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타호의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해 주목된다. 쉐보레는 신형 타호의 사전계약을 12일 시작하며 가격을 공개했는데, 하이컨트리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가격은 9253만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현지보다 500만원 저렴하다. 경쟁 모델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신형 타호 하이컨트리의 국내 가격은 9253만원,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은 9363만원이다. 신형 타호의 국내 사양은 하이컨트리에 4WD, 12.6인치 2열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포함된 사실상 풀패키지다.

신형 타호 하이컨트리의 미국 가격은 7만3500달러(약 8750만원)다. 국내 사양과 같은 4WD,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에어 라이드 컨트롤,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포함된 패키지와 2열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가격은 8만2195달러(약 9785만원)다. 미국보다 국내 가격이 더 저렴하다.

한국지엠은 신형 타호 하이컨트리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경쟁 모델인 에스컬레이드와 내비게이터의 국내 가격은 각각 1억5357만원, 1억1840만원이다. 신형 타호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는 미국 시장에서도 대표적인 럭셔리 풀사이즈 SUV다.

신형 타호 하이컨트리는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는 63.6kgm다. 17개의 모드를 지원하는 최신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대 견인력은 3493kg이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과 22인치 휠이 제공된다.

신형 타호 하이컨트리는 7인승 모델이다.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포함된 캡틴 시트,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됐다. 레그룸은 2열 1067mm, 3열 886mm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722ℓ, 최대 3480ℓ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15인치 HUD가 기본이다.

다만 일시적 반도체 수급의 영향으로 전후방 주차 보조 및 후방 자동 제동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는다. 차량 구매 후 부품이 가용한 시점에 무상 장착 서비스가 제공된다.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0-스피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총 7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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