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국내 신차 계획을 밝혔다. 한국지엠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2023년에는 글로벌 차세대 CUV를 선보인다. 2021년 1분기에는 대형 SUV 쉐보레 타호, 이후 프리미엄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국내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GMC 브랜드는 GM 산하의 SUV 및 상용차 브랜드로, 국군에서 폭 넓게 사용하는 육공트럭 K-511은 미군에서 사용하던 GMC M602의 개량형 모델이다. 과거 K-511 민수형 차량을 제무시(GMC), K-311은 닷지(Dodge), K-111은 지프(Jeep)로 불렸다.

GMC는 GM 산하 브랜드로 쉐보레의 SUV, 픽업트럭과 차체를 공유한다. 쉐보레가 보급형 모델 중심이라면, GMC는 4만달러(약 4718만원) 이상의 고가 라인업 판매가 주를 이룬다. GMC 시에라 1500의 경우 최근 부분변경을 거쳐 2022년 봄부터 미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GMC 시에라는 국내에 먼저 선보인 쉐보레 콜로라도 상위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차체를 공유한다. 2022 시에라 1500의 차체는 더블 캡 기준으로 콜로라도와 비교시 전장 5891mm(+496), 전폭 2063mm(+178), 전고 1921mm(+126), 휠베이스 3745mm(+487)다.

파워트레인은 2.7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기본으로,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58.0kgm다. 5.3리터 V8 가솔린 355마력, 52.8kgm, 6.2리터 V8 가솔린 420마력, 63.5kgm, 3.0리터 6기통 디젤 277마력, 63.5kgm으로 10단 변속기가 제공된다.

트레일러 견인력은 4WD 기준 2.7 가솔린 터보 4톤, 5.3 가솔린 4.1~4.9톤, 3.0 디젤 4.0~5.9톤으로 콜로라도의 3.2톤 대비 강력하다. 실내공간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시에라는 1열 레그룸 1131mm, 2열 레그룸 1102mm로 콜로라도의 2열 레그룸 910mm 대비 여유롭다.

부분변경된 2022 시에라 1500의 외관은 거대한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트레일러 견인시를 고려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13.4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가격은 MSRP 기준 Pro 3만2495달러(3832만원), SLE 4만3895달러(5177만원), 엘리베이션 4만5495달러(5366만원), SLT 5만895달러(6003만원), AT4 6만995달러(7184만원), 디날리 6만1295(7229만원), AT4X 7만4995달러(8845만원), 디날리 얼티밋 8만395달러(9482만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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