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가 30일 공개됐다. GV60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로 얼굴 인식, 무선 충전, 크리스탈 스피어,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GV60는 1회 완충시 최대 45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5990만원부터다. 적용된 신기술을 살펴봤다.

GV60에는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최대 2명의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다. 저장된 얼굴 정보를 통해 시트 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등이 조정된다. 얼굴 인식 카메라는 B필러에 있다.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으로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초기에 운전자가 등록한 얼굴을 차량 탑승때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사진을 저장한다. 저장된 정보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화장한 얼굴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얼굴을 인식한다.

GV60는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11kW 수준으로 일반적인 완속 충전보다 빠르다. 제네시스는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4분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범 사업 시작시 공개될 예정이다.

GV60의 무선 업데이트(OTA)는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GV60의 핵심 요소중 하나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 OFF 시에는 무드등 역할을 한다. 시동을 켜면 회전해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장애물 등이 감지돼 회전할 수 없을 경우 원위치로 원복한다. 2번의 재시도에도 전환이 불가능할 경우 구 형상을 운전자 쪽으로 돌려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다이얼 변속 조작계 작동 오류 방지를 위해 후진 기어로 변속하면 다이얼 햅틱이 작동한다. 제네시스 디지털키 2는 기존과 다르게 아이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최신 스마트폰은 스마트키 처럼 도어핸들 터치만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연내 OTA를 통해 제공된다.

GV60 퍼포먼스 모델에는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을 489마력까지 높여주는 부스트 모드를 지원한다. 부스트 모드는 휴지 조건이 있는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N 그린 시프트(NGS)와 다르게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부스트 출력은 내구성이 확보된 범위 내로 설정됐다.

한편, GV60의 가격은 5990~6975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시작된다. GV60는 77.4kHw 용량의 배터리가 기본이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스탠다드 451km, 스탠다드 사륜 400km, 퍼포먼스 368km다.(자사 측정) GV60의 휠베이스는 2900mm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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