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로 아이오닉과 한 지붕 아래 경쟁이 시작됐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중화를 이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파워트레인, 옵션, 차체 크기, 가격 등이 겹쳐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두 차량을 비교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50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20mm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700mm다. 아반떼의 전장이 180mm나 길지만 휠베이스 차이는 20mm에 불과하다.

다만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성, 펀투드라이브, 충돌 안전성, 실거주성 측면이 향상됐다. 아반떼와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구성과 제원상 시스템 총 출력, 최대토크가 같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kgm의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m의 영구자석형 동기모터, 6단 하이브리드 전용 DCT 변속기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한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같다.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의 용량은 아반떼 1.32kWh, 아이오닉 1.56kWh다. 아반떼의 배터리 용량이 더 작으나, 아이오닉 배터리와 비교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공차중량은 아반떼 1330kg, 아이오닉 1380kg으로 아반떼가 50kg 가볍다.

반면 복합연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높다. 17인치 휠 기준 아이오닉의 복합연비는 20.2km/ℓ(도심 20.4, 고속 19.1), 아반떼는 복합연비 19.5km/ℓ(도심 20.3, 고속 18.6)다. 아이오닉 15인치 휠의 복합연비는 22.4km/ℓ, 아반떼 17인치 휠의 복합연비는 21.1km/ℓ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199만원부터다. 모던 트림은 2377만원,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2814만원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242만원부터다. N 2468만원, Q 2693만원이다. 사실상 풀패키지인 인스퍼레이션이 Q 풀패키지보다 약 100만원 저렴하다.

트림별 ADAS 구성은 아반떼가 더 좋다. 하위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을 공통으로 아반떼에는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고 포함), 하이빔 보조가 추가됐다.

또한 아반떼에는 오토홀드가 포함된 전동식 파킹브레이크가 기본이다. 아이오닉은 직물시트인 아반떼와 달리 인조가죽시트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제공된다. 뒷좌석 6:4 폴딩 기능은 아이오닉이 기본 사양이며, 아반떼는 최상위 인스퍼레이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아반떼 인스퍼레이션과 아이오닉 Q 풀패키지 비교시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공통 사양이다. 아반떼에는 안전 하차 경고,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카페이, 디지털키 등이 추가됐다. 스피커는 아반떼가 BOSE, 아이오닉은 JBL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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