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피드레이싱팀 정경용 단장

곧 다가올 6월이 되면 우리는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외친다. 지난 8년전 2002년의 월드컵 4강은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이고 우리 생전에 다시 오기 힘든 영광의 순간이였다. 하지만 꿈은 반드시 그리고 다시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국가대표 선수들도 고된 훈련을 참아내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이며 국민들도 그들을 믿고 응원하기에 다시 붉은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이다.

레드스피드레이싱팀 또한 과거에 뜨거운 영광의 순간을 맛보았다. 2007년 GTM 원년 시즌에서 기적과 같은 GT클래스 원년 챔피언이 된것이다. 라이벌 E-rain 레이싱팀의 막강 전력과 전통의 강호 펠로스 레이싱팀의 틈바구니에서 1경기 우승과 꾸준한 입상으로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나가 끝내 원년 챔피언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따낸것이다. 그러나 그후 두시즌에서는 모두 아쉽게 챔피언십 경쟁에서 2인자 자리에만 머물러야 했다. 이번 2010시즌 개막전에서도 2위로서 우승권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음에도 왼쪽 뒷바퀴쪽에 허브베어링이 파손되면서 리타이어해 시리즈 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한채 리타이어해 그들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다가오는 2전에서는 어떠한 전략과 대비책이 있는지 GTM 원년 챔피언이자 레드스피드를 이끌고 있는 정경용 단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특히 물오른 최성익 선수의 기량덕에 내침김에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던 유리한 순위에서 허브베어링의 파손과 화재는 너무 황당한 상황이였다. 경기전 충분한 점검과 세팅을한 상태였으나 허브베어링쪽의 미세한 균열이 포르쉐 엔진의 강한 토크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었다. 사전에 점검하기 힘든 부분이라 앞으로는 보다 정밀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피로하중을 많이 받는 부분들은 특히 주기적인 교체와 관리로 앞으로 이런일이 없게 하겠다."라며 개막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정경용 단장은 "우리 머신의 베이스는 충분히 GTM에서 경쟁력이 있다. E-rain 레이싱팀에서 운영하는 997버전의 머신이 보다 최신형이고 트랜스미션도 시퀀셜 방식이라 여러모로 유리하겠지만 우리에게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엔진출력 향상을 위한 과급기 세팅이나 트랜스미션에서 기어비를 조정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팀 예산문제때문에 항상 주저하게된다. 이번 시즌내에 머신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며 스폰서들과 예산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향후 머신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모터스포츠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스포츠이다. 일반 적인 스포츠들 처럼 약간의 장비와 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주차량 준비부터 세팅, 관리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게 없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들이 주지 못하는 말초신경까지의 흥분과 감동, 또 꿈을 주는 것이 모터스포츠의 매력이다. 레드스피드팀은 그런면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스폰서와의 돈독한 유대감으로 공동 프로모션이나 다양한 이벤트 개발, 팀 캐릭터 상품 개발 및 판매, 레드스피드 브랜드 튜닝제품 개발 및 유통으로 수익구조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산 명마 포르쉐는 항상 만만찮은 예산을 요구한다.

"부품을 대부분 영국이나 독일, 일본에서 공수해야한다. 부품값과 함께 운송료는 우리의 부담을 한층 더 느끼게하는 요소이다."라며 최종성 치프미케닉은 머신운영의 어려움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국산이나 일본 차량을 베이스로 하지 않고 포르쉐 머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포르쉐 머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우수성, 또 폭발적인 성능과 내구성은 레이싱카로서 큰 매력이다. 이런 매력때문에 우리는 힘든 여건속에서도 이 머신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포르쉐 머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주었다.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떠오른는 신예 성훈 선수와 한민관이라는 걸출한 연예인 레이서가 한조를 이루어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권에 있다. 2008년에는 엘리사 챌린지 클래스 통합 챔피언으로 현재 GTM에서 유일하게 GT 클래스와 엘리사 챌린지 모두 챔피언을 차지했던 레드스피드 팀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올 시즌에서 두클래스 모두 챔피언을 차지해 진정한 GTM의 최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제공 = GTM(www.gtma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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