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 해비치에서 기아차 모닝의 출시 및 시승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공개된 모닝은 기존 모닝에 비해 월등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아래는 이날 참석한 기자들과 개발 담당자간 질의응답 내용.

-히팅 휠은 열선 타입인가 도료 타입인가.

▶ 열선타입이다. 품질이 검증된 것을 썼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없을 것이다. (최근 K5의 휠이 도료 타입을 이용해 열선을 작동시키면 연기가 나는 문제가 있던 것을 감안한 것)

-디자인에서 기아차 특색이 보이지 않는다. '슈라이어 라인'은 어디갔나.

▶ '슈라이어 라인'이라고 했는데, 내부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기아의 아이덴티티가 있을 뿐이다.

디자인은 회사에서 아이덴티티에 맞춰 주장하는 것이다. 모든 차에 다 적용한다고 적합한 것은 아니다. 차 급에 맞게 성격에 맞춰서 정리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닝 같은 스타일은 작은 차의 왜소함을 부각하는, 즉 큰 차를 축소한 듯한 이미지를 지양하고 있다. 그 차만의 특색을 갖도록 디자인했다.

기아의 아이덴티티가 줄어든게 아니고, 모던하면서 심플하고, 오랫동안 차를 볼수 있도록 여러각도에서 봐도 조형미가 있는 스타일이 기아의 스타일이다. 단순히 그릴, 헤드램프 등 몇몇 그래픽에 국한해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다면서 짐을 실으려고 보면 트렁크의 턱이 높다. 이래도 괜찮나.

▶ 기존 모닝 대비해서 7cm 정도 높다. 유럽 법규도 그렇고, 좀 더 당당해 보이도록 와이드 빅범퍼를 사용하면서 이렇게 됐다. 하지만 마티즈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4기통 대신 3기통 엔진을 적용했는데, 아무래도 진동소음 심하지 않나?

유럽 경차들은 800,1000cc급이 나온다. 주로 3기통이다. 우려하신대로 우리도 3기통 문제 있지 않을까 했지만, 3기통이 되면 연비 5%, 무게 10% 줄어들기 때문에 채택했다.

NVH(노이즈 진동)의 경우는 밸런스를 잘 맞춰 진동을 저감하는 기술이 향상됐다.오일을 봉입한 유체 마운팅, 차체 강성 보강 등 4기통과 다름없는 엔진을 개발해 탑재했다.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닝의 가격은 880만원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동안 사전 계약을 받아본 결과 의외로 1230만원짜리 트림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41% 이상이었다. 우리도 이렇게까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을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이번 모닝은 기존 모닝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사양이 마티즈보다 월등한데도 마티즈와 가격갭도 크지 않게 했다. 따라서 고객들이 비싸다는 느낌은 거의 갖지 않을것이라 확신한다.

-모닝에 옵션을 더하면 엑센트 가격보다 비싸지는데.

▶물론 엑센트와 모닝의 가격은 비슷하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면 모닝의 옵션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경차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경차는 연간 13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면서 경차시장이 확 뛰었지, 이후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번에 신형 모닝과 신형 CUV경차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확 잡을 생각이다.

김한용 기자 whynot@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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