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26일 컴팩트 SUV XC40을 출시했다. XC40은 볼보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나 국내 사양 전 트림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인텔리세이프 등 반자율주행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특히 공간활용성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볼보 XC40은 전장 4425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702mm의 차체를 갖는다. 귀여운 이미지의 외관 디자인 때문에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나 실제 크기는 현대차 투싼과 비슷하다. 특히 CMA 플랫폼 적용을 통해 동급 경쟁차 대비 휠베이스가 길다.

볼보 XC40은 작은 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높은 전고와 1열 시트 아래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또한 1열 도어트림 스피커를 이동시켜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컵홀더와 2단으로 구성된 트렁크, 실내 곳곳에는 쇼핑백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국내 도입 모델은 XC40 T4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통해 4700rpm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14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5초다. 복합연비는 10.3km/ℓ(도심 9.2, 고속 12.2)다.

XC40 T4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에 빠르게 XC40을 선보이기 위해 XC40 T4를 선택했으며, 컴팩트 SUV 시장에서 가솔린의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 추후 하이브리드 모델도 도입된다.

XC40은 4620만원의 모멘텀, 4880만원의 R-디자인, 5080만원의 인스크립션으로 구성된다. 전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등 반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됐으며, LED 헤드램프, 자동주차보조, 선루프, 가죽시트, 내비게이션, 전동식 트렁크가 기본이다.

볼보 XC40의 경쟁 모델로는 BMW X1, 벤츠 GLA, 아우디 Q3가 거론되며, 가격대 상으로 폭스바겐 티구안 상위 모델과도 경쟁 관계다. BMW X1과 아우디 Q3는 국내에서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다. 벤츠 GLA는 4590~5380만원, 폭스바겐 티구안은 3860~4750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연간 1500대 수준의 XC40을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오더는 1천대 수준으로 올해 한국에 할당된 물량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40의 국내 도입 물량을 확대해 고객 대기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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