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 'TCR 시리즈'가 내년 7월 국내에서도 열린다. 제이스컨설팅은 TCR의 한국 개최권을 획득하고 내년 7월 'TCR 코리아 시리즈'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2018 TCR 코리아 시리즈는 6월 공식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7월, 9월, 10월 총 3회 개최된다. 한 대회에 두 번의 레이스가 운영되며 서킷 및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다.

TCR은 양산차 기반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고비용 구조의 기존 레이스와 달리 레이스카의 개발 비용과 팀 운영 비용을 절감해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업계의 이목을 집중키고 있다.

TCR에 출전하는 레이스카는 규정상 엔진을 포함한 출전 차량 가격을 한화 약 1억7000만원(13만5000유로)으로 제한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하다. 최고출력 350마력의 2.0 터보엔진과 시퀀셜 변속기,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시스템이 적용됐다.

출전 차량은 주행 퍼포먼스를 조율해 운영할 수 있어 대회에 따라 터보 부스트 압력, 차량 중량, 지상고 조절, 에어 리스트릭터 등을 적용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TCR은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물론 대륙, 국가 별로 20여 개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지역 시리즈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태국, 중국 등 국가별 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에서도 신설된다.

현재 TCR 시리즈에는 세아트 레온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푸조 308 레이싱 컵 TCR,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포드 포커스 TCR 등 다양한 TCR 레이스카가 출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0월 i30N TCR을 선보였다. i30N TCR은 지난 10월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10월 TCR 유럽 레이스 첫 줄전에서 우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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