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남양연구소에서 스토닉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프로토타입 실차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스토닉의 디자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닉의 외관 디자인은 콤팩트 SUV 특유의 프로포션을 갖는다. 특히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넓은 도심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디자인은 주행성능이 강조된 이미지가 전달된다. 스토닉은 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의 차체를 갖는다.

현대차 코나의 경우 전장 4165mm, 전폭 1800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2600mm의 차체를 갖으며, 쌍용차 티볼리는 전장 4195mm, 전폭 1795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600mm다. 스토닉은 코나나 티볼리 대비 다소 작은 차체를 갖는다.

스토닉의 전면 디자인은 직선을 강조해 단단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범퍼 상단 그릴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막혀있다. 눈에 띄는 디자인은 C-필러 부분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A가 연상된다. 리어램프의 시그니처는 스포티지와 유사한 반면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스토닉의 실내는 수평적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플로팅타입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등 전방 운전시야 확보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소재의 고급감은 평이한 수준이나 도색이 적용된 패널의 촉감이나 부품 간의 치합, 그리고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이 돋보인다.

시트포지션은 스토닉의 특징 중 하나로 운전석의 높이 조절 범위가 상당하다. 가장 낮은 위치에서는 세단이나 해치백과 같은 감각이, 시트를 높인 상태에서는 SUV 감각이 전달된다. 특히 2열 공간의 등받이 기울기가 완만하고, 무릎공간이 충분해 거주성이 우수했다.

스토닉에는 1.6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복합연비는 17.0km/ℓ(15인치 기준)다. 코나의 1.6 디젤엔진의 136마력 대비 최고출력은 26마력 낮고, 연비는 0.2km/ℓ 높다.

스토닉의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11.1초로 12초대의 쌍용차 티볼리 디젤이나 13초대의 르노삼성 QM3 대비 빠른 가속력을 갖는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또한 스토닉에는 토크벡터링과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이 적용돼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스토닉의 복합연비는 17.0km/ℓ로 먼저 출시된 코나 디젤의 16.8km/ℓ 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경쟁 모델인 티볼리 디젤의 복합연비는 14.7km/ℓ, 트랙스 디젤은 14.6km/ℓ, 르노삼성 QM3 17.3km/ℓ다. 스토닉의 연비는 QM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스토닉은 1.6 디젤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기본으로 판매가격은 1895만원~2265만원이다. 스토닉은 디젤엔진 단일 파워트레인과 단순한 트림 구성으로 가격경쟁력을 강조했다.

2065만원의 스토닉 트렌디 트림에는 17인치 휠, LED 주간주행등, 안개등, LED 리어램프, 인조가죽시트, 1열 열선시트,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고객 선호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한편,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의 합류로 국산차 5개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5월 해당 세그먼트의 내수 판매량은 쌍용차 티볼리 4724대(티볼리 에어 1486대 포함), 르노삼성 QM3 1531대, 쉐보레 트랙스 1166대가 판매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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