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I 레이싱팀 정경훈

2016년 4월 17일(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설 서킷(이하 KIC)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 개막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ENI 레이싱 팀 정경훈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KIC 상설경기장(1랩=3.045km)에서 진행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라운드 결승에는 6개 팀 11대가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33랩(100.485km)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서승범(현대 레이싱)이 폴 포지션에, 그 뒤로 남기문(원레이싱), 조훈현(알앤더스), 정경훈(ENI 레이싱), 염승훈(원레이싱), 하대일(G-에너지 디팩토리), 이원일(원레이싱), 김효겸(알앤더스) 순으로 그리드에 위치해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포메이션 랩을 마치고 그리드에 정렬한 11대의 레이스카는 스타트 신호가 나오자 모든 경주차는 개막전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 위치한 서승범 선수의 레이스가 제대로 출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서승범선수의 레이스카가 출발을 못하는 상황에 남기문, 조훈현, 정경훈 선수가 빠르게 앞으로 나서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선두 경쟁에서 먼저 앞으로 나선 드라이버는 조훈현 선수, 그 뒤로 남기문, 정경훈 선수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훈현 선수의 리드 아래 남기문, 정경훈, 이원일, 염승훈, 하대일, 서승범, 김장래(BROS R&D), 김효겸 선수순으로 이어지며 치열한 공방전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했다.

3랩에서 정경훈이 앞서 달리던 남기문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정경훈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조훈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훈현의 디펜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후 순위 변동 없이 경기가 진행됐으며, 경기 초반 스타트 실수를 범했던 서승범 선수가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 올리기 시작한 결과 5위까지 올라서며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서승범 선수는 14랩 진행 중 숏컷 푸싱으로 인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아 다시 후미로 밀려나고 말았다.

선두권 변화는 17랩이 끝나는 시점에 발생했다.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조훈현 선수가 17랩째 마지막 코너를 나와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기어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조훈현 선수의 레이스카가 주춤한 사이 뒤따르던 정경훈 선수가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남기문 선수 역시 조훈현 선수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정경훈 선수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남기문 선수의 거친 압박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개막전 우승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 알앤더스 조훈현 선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선 정경훈 선수를 압박했던 남기문 선수는 2위를 차지 했으며, 초반 선두로 나섰던 조훈현 선수는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 현대 레이싱 서승범 선수

한편, 결승전 초반 스타트 미스로 아쉬움을 남긴 서승범 선수는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클래스 단일화를 통해 처음으로 돌아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는 오는 5월 21(토)일부터 22일(일) 이틀간  송도 도심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황재원 기자 〈탑라이더 jwstyle76@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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