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친환경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에 전기차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 2016)가 오는 24일까지 7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올해 ‘혁신적인 친환경 세상을 즐기자’를 슬로건으로 지난 18일 개막됐다.

이번  현대차, 르노삼성, 기아자동차, 닛산, BMW 등 완성차 글로벌 업체는 물론 배터리, 충전기 업체를 비롯 유관기관을 포함해 비롯해 총 145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2회(73개)보다 참가업체가 2배 가량 늘었다. 개막 첫날 관람객도 4천명이 들어섰다. 말 그대로 세계적인 전기차들과 관람객들이 전시회장을 찾은 것이다.
 

 

엑스포 현장엔 다양한 전기차들이 전시됐다. 국민대 학생들의 태양전지로 가는 전기차서부터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까지 국산 전기차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핸 중국산 전기버스가 약진했다. BYD는 일반형 전기버스를 FDG는 고급형 전기버스를 선뵈 전시장을 후끈 달궜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의 본격적인 국내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올해 3회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채로운 행사와 세미나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가 전기차로 세계 유래없는 실험을 한다"며 "제주도를 글로벌 전기차 파일롯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엑스포가 끝나는 24일까지 전기차 특별보급 공모를 한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도민에게는 대당 1900만원의 구매보조금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고상현 〈탑라이더 lespaul8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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