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EVS 28 (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서 시범 주행하고 SM3 전기차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지금까지 제로이미션 전기차에 40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전기차 라인업을 보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총 4개의 모델을 시판했다. 4개 제품은 전세계에서 30억2천km를 주행했으며 또한 포뮬러-E 등 모터스포츠 전반에 걸쳐 전기차 기술이 적용하면서 모터스포츠에 축적된 전기차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하는 등 제로이미션 목표에 한층 더 다가서고 있다.

▲ 르노 트위지

4일 EVS 28에서 전세계 전기차 현황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Gilles Normand)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세계 전기차의 50%인 25만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많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 며 “그 중 한국시장에 잠재력이 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들여와 상반기 중 시범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과 제주도의 ‘2030 탄소제로섬’ 목표에서 보듯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선도국”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트위지를 한국에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한국의 자동차 이용 패턴과 문화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아시아 지역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 수출 기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에서 SM3 EV가 생산되고 있고 올해 안에 플루언스 Z.E.라는 모델명으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도 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르노삼성이 올해 국내에서 시범 주행할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의 1/3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검증된 안전성으로 도심형 이동수단의 가장 획기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차량이다. 2012년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 5천대 이상 판매됐다.

1인용 자동차 트위지는 카쉐어링과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 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L까지 늘어나는 장점을 살려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개성 강한 디자인과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이 구비된 폭넓은 선택사양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카로도 확고히 자리 잡았다.

▲ 르노 상용차 캉쿠 Z.E.

한편,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EVS28에서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인 트위지, 소형해치백 ZOE, SM3 Z.E(플루언스 Z.E.), 상용차 캉쿠 Z.E.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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