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차 브랜드들이 수입차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연비 좋은 디젤 엔진이 없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2013년 까지 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14년 일본 완성차 업체 중에서 인피니티가 2.2L 디젤 엔진은 탑재한 Q50을 국내 런칭 하면서 인피니티 판매량 증대에 큰 기여를 했고 닛산 또한 올해 11월 소형 디젤 SUV 캐시카이를 출시하면서 2014년 닛산이 국내 판매실적은 4,411대로 2013년 대비 무려 44% 증가했다.

올해 한국닛산이 제시한 국내 판매목표는 5,500대 이다. 하지만 한국닛산은 올해 판매보다는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닛산은 브리핑에서 2014년 국내 전시장은 16개 이지만 올해는 22개 그리고 A/S 센터는 13개에서 19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세대 움직이는 스위트룸 올 뉴 무라노

올 뉴 무라노는 2014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되면서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크고 안락한 SUV를 원하는 북미 소비자들을 위한 SUV 모델이고 특히 3세대 모델은 일본이 아닌 미국 미시시피에서 조립 생산되는 북미 현지형 모델이어서 3세대 올 뉴 무라노는 아직 일본에서도 판매되지 않고 있다.

완전히 새로 바뀌었지만 엔진과 변속기는 2세대 무라노와 비슷하다. 북미에 판매되는 무라노는 V6 3.5L VQ35DE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은 260마력을 낸다. 무라노 익스테리어를 보면 가장 먼저 닛산의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V 모션 프런트그릴이 장착되었으며 2세대 모델 크기가 조금씩 더 커지면서도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플로팅 루프라인 적용으로 전고는 오히려 약간 낮아져 대형 해치백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위치 조정 및 조작 버튼 재배치 등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보다 직관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알티마(ALTIMA)와 궁극의 도심형 SUV 캐시카이(Qashqai)를 통해 극찬 받았던 저중력 시트(Zero-Gravity seat)를 적용,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한국에서 닛산 SUV 라인업을 완성할 모델인 올 뉴 무라노를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올 뉴 무라노는 차량의 모든 부분에서 동급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닛산의 비즈니스 성장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향상시킬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서부터 SUV, 100% 전기차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모델들을 통해 연 판매 목표 5,500대 달성 및 고객 만족도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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