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투싼 IX 출시 후 6년 만에 후속 모델인 올 뉴 투싼이 공개되었다. 올 뉴 투싼은 현대자동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철학이 접목되어 단순하지만 굵직한 직선을 가미해 강인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투싼 IX는 처음 출시할 때 프런트 그릴이 상, 하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2013년에 출시한 뉴 투싼 IX 부터 통합 육각그릴이 적용되었다. 위 사진과 같이 통합형 육각그릴은 내수형 투싼 IX 그리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되었으며 유럽과 북미에서는 아직도 기존의 상, 하로 나눠진 그릴이 적용되어 판매되고 있다.

올 뉴 투싼의 리어 이미지는 중국에서 공개된 소형 CUV IX25와 패밀리룩을 이루어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범퍼 하단 중앙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스테인레스 재질 리어 머플러 팁이 드러나 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리어 범퍼 높이가 낮게 설계되어 넘버 플레이트가 트렁크 도어에 적용되어 있음에도 마치 리어 범퍼에 매립된 듯한 착각이 든다.

기존 투싼 IX의 리어 이미지 상대적으로 넘버 플레이트가 위쪽에 배치되어 있다.

위 사진은 올 뉴 투싼, 아래 사진은 기존 투싼 IX 사이드 디자인이다. 오프로드 주행 시 긁히거나 차체가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투싼 IX하고 비슷하게 휠하우스, 도어 하단은 무광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다. 다만 올 뉴 투싼은 도어 상단을 가로지르는 엣지 라인 그리고 휠하우스를 따라 새겨진 라인이 굵고 명확하다.

올 뉴 투싼과 투싼 IX 그릴 비교사진 올 뉴 투싼의 경우 그릴과 헤드램프가 직접 연결되었으며 BMW 처럼 옆트임이 적용되었다.

올 뉴 투싼, 투싼 IX 헤드램프 비교사진 올 뉴 투싼은 특이하게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2개 적용되었다.

올 뉴 투싼 그리고 투싼 IX의 리어램프 비교사진 올 뉴 투싼 리어램프는 고급스러운 LED가 적용되었다.

공개된 올 뉴 투싼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후륜 서스펜션 로워암이 보인다. 따라서 올 뉴 투싼의 서스펜션은 기존 투싼 IX와 비슷한 멀티링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닛산 캐시카이 등 일부 컴팩트 SUV의 경우 AWD 선택 시 멀티링크 AWD가 없는 경우 토션 빔 서스펜션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서스펜션 제원은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올 뉴 투싼 이미지를 보면 휠, 타이어가 상당히 커 보인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19인치 휠에 타이어 사이즈는 245/45/19이며 이는 현대 에쿠스, 기아 K9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 뉴 투싼과 기존 투싼 IX 제원을 비교해 보면 길이와 너비는 올 뉴 투싼이 더 길거나 넓으며 높이는 올 뉴 투싼이 약간 낮다. 길이가 길어진 만큼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 또한 올 뉴 투싼이 투싼 IX보다 30mm 더 길다.

올 뉴 투싼은 유럽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 2종, 디젤 엔진 3종이 탑재된다. 2.0L 디젤 엔진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투싼 IX와 출력이 비슷한데 질소산화물 배출규제가 강화되는 유로 6에서는 질소산화물을 포집하는 특수 촉매가 추가되는데 이 때 배기 저항이 높아져 같은 엔진이라도 유로5와 비교해서 유로 6 엔진 출력이나 토크를 높게 설정한다. 2.0L 디젤 엔진의 경우 출력은 동일하지만 토크는 더 높을 거라 예상된다.

올 뉴 투싼은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완전히 공개된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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