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슨 자전거
치솟는 기름값과 건강을 중요시 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꽉 막힌 출퇴근 도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로 빠르게 달리며 운동도 되는 자전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으며, 많은 자전거 동호회로 여가 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비포장 도로 등 환경적인 문제에 부딪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사용목적에 따른 자전거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이크앤드에서는 뛰어난 안정과 편의성을 가진 117년 역사의 페더슨 자전거를 한국에 런칭했다.

1893년에 덴마크 풀신의 미카엘 페더슨에 의해 고안된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이 자전거는 프레임이 현수교의 트러스(truss) 구조로 금속 와이어가 하중을 팽창과 압축으로 분산시켜 해소하고, 여름날 나무 사이에 걸쳐있는 것 같은 헤먹(hammock) 안장은 자연스럽게 체중을 흡수하여 포장도로가 없던 그 당시에 편안한 라이딩을 제공했다. 그러나 특이한 안장 때문에 사람들에게 조롱과 웃음거리로 여겨졌다. 결국 페더슨은 덴마크를 떠나 영국으로 건너가 자전거 생산을 계속하게 됐다. 처음에는 기이한 안장을 못미더워 했지만 점차 기존의 고정된 안장보다 편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페더슨은 자전거의 역사에서 현재 자전거의 기본구조인 다이아몬드 프레임의 단초가 되었다. 또한, 1900년에 영국 보어전쟁에서는 군사용으로 사용되면서 내구성과 유용성을 입증했다. 그래서 긴 역사속에서 증명된 페더슨을 ‘자전거의 롤스로이스’라고 부른다.

이 트러스 구조의 프레임은 크로몰리 재질로 독일의 장인이 용접 비드 없이 깔끔하게 하나하나 생산하며, 그런 점에서 대량 생산되어 고가에 팔리는 명품들과는 차별을 이룬다.

바이크앤드에서 수입하며, 가격은 400만원대이다. 핸들바는 로얄, 씨갈, 카우혼바 중에 개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프레임만도 구입할 수 있다.

김상영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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