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1월의 반이 지났다. 새해계획을 세우며 야심 차게 올해를 시작했던 사람 중에는 작심삼일인 경우도 있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도 있다. 연초에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세분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계절과 기간별로 계획을 세워둔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내차를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를 빨리 발견할 수 있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1월. 한겨울, 장거리 운전을 대비하자
올해 설은 1월 31일. 작년보다 앞당겨진 1월 말이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명절을 보내야 하므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 또한, 눈 때문에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량 하부가 부식될지도 모르므로, 하부코팅을 하거나 꼼꼼히 하부 세차를 하자.      
 
3월, 4월. 꽃가루와 황사를 주의하자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주차커버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또 엔진오일과 필터는 3,000~5,000km 주행 후 확인 및 교체해야 하므로 이때쯤 점검하도록 하자. 내 차를 중고차로 판매할 생각이 있는 소비자라면 주행거리가 3,000km 정도일 때, 내차 시세를 알아보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판매 시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6, 7월. 여름휴가, 비와의 전쟁
6월은 여름휴가를 눈앞에 둔 설레는 달이다. 또한, 자동차세 납부의 달이기도 하다. 7월은 여름휴가를 대비해 타이어 마모를 확인한다. 이 시기는 장마, 폭우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때다. 특히 이때는 빗길사고가 급증하는데, 퍼붓는 비 때문에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6, 7월에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와이퍼를 점검하고, 유막을 제거하고, 장마철 응급용품을 갖춰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김서림을 방지에는 샴푸가, 실내의 습기를 제거에는 신문지, 실내공기를 바꿀 땐 사과 한 쪽이 특효다. 담배꽁초를 사이드미러에 골고루 문질러주면 니코틴 성분에 의해 얇은 막이 형성돼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8월, 9월. 추석과 벌초에 대비하자.  
매년 이 시기가 돌아오면 추석을 앞둔 성묘객으로 휴가철만큼이나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뉴스를 듣곤 한다. 벌초하러 다녀온 뒤에는 차량 하부 세차를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또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기 때문에 혹시 차량에 물기가 남아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바닥은 신문지 등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건조해 두자. 내 차 팔기를 염두에 둔 운전자는 추석 전에 중고차 시세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내차 판매문의 1위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따르면 추석 전에는 중고차시장에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추석 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따라서 추석 전에 차량을 팔면 더 빠르게, 더 좋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으므로 내차 판매에 좋은 시점이다.
 
11월.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낙엽주의보
가을의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낙엽이지만 내 차에는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다. 라디에이터나 후드(보닛)에 낙엽이 들어가면 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차를 주차하고 난 뒤에는 항상 낙엽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털어내자.
 
12월. 월동준비, 연식변경 전 내 차의 정확한 시세확인
12월은 자동차세 납부의 달이니 세금을 내고, 미리미리 월동준비를 한다. 스노우체인, 서리방지제 등 장비는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 놓아야 갑자기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처할 수 있다. 배전기캡 및 배선의 교체주기가 15,000km이므로 이를 체크해서 미리 교환해두자. 또한, 12월은 연식변경을 앞둔 시기이므로 해가 바뀌어 감가가 이뤄지기 전, 내차판매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겠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관계자는 “차량관리를 꼼꼼히 신경 쓰는 것은 소중한 내 차를 보호하고, 나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며 자동차 유지비를 줄이고 중고차 거래 시 감가손실이 적어 보다 좋은 가격에 내 차를 팔 수 있는 안전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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