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채널 XTM에서는 “남자들의 자동차 지식창고”를 표방하는 “THE BUNKER”의 시즌2 첫 회가 새로운 포맷으로 방송되어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시즌 1에 이어 ‘룰라’의 이상민씨가 계속 MC를 맡고 있으며, 푸른거탑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는 개그맨 김재우씨, 그리고, 프로레이서 유경욱씨가 함께 MC를 맡아서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정보를 전달해주었다는 평입니다.
“THE BUNKER”의 첫 코너는 의뢰인의 상황에 맞는 자동차를 찾아주는 <더 벙커 DEALER’S>로 튀김바를 운영하는 35세의 싱글남의 조건인 “미래의 여자친구와의 스피디한 드라이빙과 튀김바 운영을 위한 장보기가 가능한 자동차”라는 미션에 MC이상민은 벤츠사의 C320을, MC김재우는 현대차의 그랜저 HG240를추천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두 번째 코너인 에서는 스피드를 즐기는 의뢰인 차량의 휠을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2013서울오토살롱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해보고 싶은 튜닝 2위가 휠인치업이었다고 할 정도로 휠 인치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휠 인치 업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 사진제공 : 삼육공플레이 (www.360play.co.kr)



휠 인치 업이란?

휠 인치 업(wheel inch up)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의 구동 축과 타이어를 연결해주는 타이어 휠의 크기를 키우는 작업으로 타이어인치업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요. 자동차의 휠을 키우고 그에 맞게 큰 타이어를 끼우는 것을 말합니다.

휠 인치 업은 왜 하는가?
 

▲ 사진제공 : 삼육공플레이 (www.360play.co.kr)


1)코너링과 접지력을 좋게 해준다

휠의 크기를 늘리면 타이어가 지면에 닫는 부분이 넓어지게 되며, 타이어월(타이어옆부분)이 딱딱해져서 노면에 대한 타이어의 접지력이 높아지게 되며, 차량 구동 축에서 노면까지 힘이 전달되는 거리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코너링에서의 핸들링을 좋게 해줍니다. 같은 이유로 인하여 자동차의 제동력을 높여줍니다. 반대로 노면의 정보가 더 빨리 전달되어 승차감이 떨어진다거나 연비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

휠 인치 업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스타일때문인데요.. 사람의 패션의 완성이 구두에 있는 것처럼 자동차의 스타일의 완성은 휠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휠 들이 있는가?

 


자동차 휠 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자동차휠은 재질, 제조방식, 구조, 디자인에 따라 분류한다.

1)    일단, 자동차 휠은 재질에 따라 스틸과 합금으로 나뉜다.

스틸 재질의 자동차 휠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휠로 디스크 형태의 디자인으로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용했으나 충격흡수성, 피로 내구성, 중량, 형상의 정밀성 등에서 알루미늄 휠 등에 비해 크게 뒤처져 최근에는 대형 상용차용 휠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알루미늄 휠은 스틸 재질의 휠 보다 비싸지만 기능이 우수하고 가벼워서 과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메이커라면 최소한 옵션으로라도 갖추고 있다. 알루미늄 휠의 장점은 가볍고 충격흡수 능력, 열전도율이 높아 스틸 재질에 비해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차 브랜드 간 경쟁이 연비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량화에 맞춰지면서 마그네슘 휠까지 등장했다. 마그네슘 휠은 알루미늄 휠 보다 가벼워 최고급 세단이나 레이싱 차량에 제공된다. 하지만, 공정이 까다롭고 비싸서,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 사진제공 : 삼육공플레이 (www.360play.co.kr)


2)    또, 제조방식에 따라 주조방식과 단조방식이 있는데. 단조방식이 주조방식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고 강성이 높은 만큼 고가의 모델에 주로 적용되며,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가공이 용이한 주조방식이 주로 사용되어, 대부분의 대중차 브랜드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브랜드가 이에 속한다. 자동차 휠을 구조에 따라 분류하면 한 덩어리로 된 원피스(one piece), 2덩어리로 이뤄진 투피스(two piece), 3덩어리로 이뤄진(three piece) 스리피스 3가지로 나뉜다.

원피스 자동차 휠은 제조가 용이하고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데 유용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경량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2~3피스에 비해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에 한계가 있다

3)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분법은 디자인에 의한 구분법으로 살들의 모양에 따라 스포크(spoke) 타입, 메시(mesh) 타입, 핀(pin) 타입, 디시 타입(dish), 에어로(aero) 타입이 있다. 스포크 타입은 가장 고전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제조공정이 간단해 대중차 모델의 기본형 트림에 주로 장착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EF쏘나타가 스포크 타입을 채용했다.

접시모양의 디시타입도 스포크 타입만큼 다양한 모델에 채용됐다. 특히 고전적인 미국 자동차들이 적용해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에서는 다소 디자인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2000년 이전 일부 차량에 적용된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일명 바람개비 모양의 에어로 타입은 2000년대 초반 현대차가 적극 채용한 디자인이다. 현대차 베스트 셀링 모델 구형 쏘나타와 아반떼가 에어로 타입의 휠을 기본형으로 탑재했다.

최근에는 메시타입과 핀타입의 자동차 휠 이 인기다. 튜닝 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기는 했으나 수입차 브랜드에서 국산차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빗살 모양의 핀타입은 한국의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국산 중대형차에 확대 적용되는 추세며, 비슷한 디자인의 그릴도 탄생했다.

 

▲ 사진제공 : 삼육공플레이 (www.360play.co.kr)


휠인치업시 주의사항

-    무조건 큰게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과한 인치업은 핸들링시 타이어가 차체에 닫거나 하는 등, 위험을 초래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맞게 해야 한다.
-    휠 인치업을 한 후에는 반드시 밸런스를 점검해야 한다. 같은 제품의 타이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타이어의 성능과 성향은 다르므로, 휠인치업을 한 후에는 반드시,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    휠은 디자인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개당 10만원대 제품이 있는가 하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모델도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선택은 운전자의 몫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휠이란, 가벼워야 한다. 무거운 휠은 차량연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휠은 강성이 있어야 한다. 주행중타이어 펑크와 같은 위급상황에서 타이어 휠은 타이어를 대신해서 차체를 지지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제동과 타이어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잘 방출해줘야 한다. 타이어와 휠은 브레이크로 인하여 항상 열이 발생한다. 그때 그때 열을 방출해줄 수 있어야 좋은 휠이라 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삼육공플레이 (www.360play.co.kr)>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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