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독일 최고 자동차 레이스인 DTM에 공급 계약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이하 DTM)와 2013년까지 독점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한국타이어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DTM에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조기에 연장했다.

이로써 F1과 함께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유명한 DTM에서 한국타이어의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인 벤투스(Ventus)가 2016년까지 단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독일 DTM 경기 중 한국타이어 로고가 비춰지고 있다.

DTM 주최사인 ITR(International Touringcar Race)사의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Verner Aufrecht)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한국타이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DTM에 공급해 왔다. 당사는 이에 만족하여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번 조기 계약 연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에 공급했던 타이어 외에도 옵션 타이어까지 DTM에 공급할 예정이다. 옵션타이어는 대회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특성을 지닌 타이어로 그 성능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DTM은 옵션 타이어 도입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DTM 참가자팀들은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기본형 타이어뿐만 아니라 그립력이 강화된 새로운 옵션타이어가 추가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워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한국타이어 경영운영&마케팅본부장 조현범 사장은 “이번 DTM과의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 연장으로 아우디, BMW, 벤츠 등의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이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가 독일 DTM 공식 타이어로 다시 한번 선정됐다.

DTM은 매년 수십만 명이 현장을 찾아 관람하고, 전 세계 175개국 이상에 중계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수준 높은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으며,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함께 ‘이태리 슈퍼 스타즈’, ‘스웨덴 TTA 레이싱 엘리트 리그’, ‘포뮬라 3 유로 시리즈’, ‘뉘르브르크링 24시’, JWRC(주니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대회를 후원하며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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