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8일, EU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의 수소차 2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단독으로 재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집행위원회, 의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정책입안자들과 의원들에게 최소 6개월간 시범운행용으로 제공되며, EU 의회 신기술 전시회 등 주요 행사에서 전시 및 시범주행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FCH-JU는 유럽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총괄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정책 기관으로, 이번 시범운행 사업자 재선정으로 향후 유럽시장에서의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14개월간 진행된 1차 시범운행 사업의 첫 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EU의회 정기 총회 등 EU내 22회의 주요 행사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고, EU 의회 의원 및 집행위원 등 약 100여 명의 EU 내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시승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 양산한 수소차로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l(유럽 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또,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EU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시범운행 사업자로 다시 선정된 것은 지난 2월 세계 최초 양산 체제 구축, 북유럽 시범보급 MOU 체결 등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유럽시장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 등을 시작으로 작년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관용차로 총 15대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 계약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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